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 , 이하 국시원)은 문항관리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수립하고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시행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문항관리 시스템 선진화 방안은 보건의료인의 국가시험 출제관리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문항관리 전반에 걸친 업무시스템을 개선,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계획된 것이다.
국시원의 ‘문항관리 시스템 선진화 방안’은 크게 △문항개발 기능 강화 △ 문항심사 기능 강화 △출제관리 시스템 개선 등으로 나뉜다.
국시원은 우선 ‘문항개발능력향상워크숍’을 확대해 문항개발 능력을 갖춘 전문가 배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전문인력 확보에 항상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의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문항개발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의사 등 20개 직종에 대한 문항심사(정리) 작업을 체계화-집중화해 보유문항에 대한 질 관리를 제고한다.
이를 위해 국시원은 심사방식을 ‘과목단위별 심사’에서 ‘분야단위별 심사’로 구체화하는 등 밀도 있는 심사환경 조성을 하고 문항심사(정리) 기능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국시원은 출제관리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어 온 ‘검토위원’을 2010년부터 전 직종으로 확대하여 출제문제에 대한 검토기능을 강화하고 검토위원 수도 직종별 특수성을 감안, 1인~3인 이상으로 편성,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검토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신규문항 개발, 심사, 출제 등 문항관리에 따른 일련의 과정에서 위원별 책임능력 강화를 위한 ‘1진 아웃제’ 도입, 이에 해당될 때 해당국가시험 관련 모든 업무에서 제외 시킬 예정이다.
국시원 김건상 원장은 “지난 8월1일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문항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것이었다”며 “이는 우수한 보건의료 인력 배출을 위한 기본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시원은 내달 27일 실시되는 1급-2급 응급구조사 실기시험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4개월여에 걸친 ‘2009년 하반기 및 2010년 상반기’ 국가시험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가시험은 의료인, 의료기사 등 총 20개 직종을 대상으로 치러지며, 동 시험에는 대략 6만명 정도가 응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