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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재수생 합격률, 재학생 대비 30% 낮아

의대 낮은 합격률 원인…적극적 관리대책 필요

의사국시 재수생합격률이 재학생 합격률과 큰 격차를 보이면서 재수생관리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국시 대비학원 메디프리뷰에 따르면 올해 재수생 합격률은 68.8%로 재학생 합격률 96.6%에 비해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렇다보니 재학생이 전원 합격 된 의대이더라도 재수생이 대거 불합격 해 전체 합격률까지 낮아졌다는 것.

메디프리뷰 권량 대표는 “학교 간 합격률 경쟁 탓에 미리 유급 등을 통해 응시생 수를 조절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합격률은 이보다 최소 5~10% 낮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의사국시에서 관동의대, 단국의대, 울산의대, 충북의대, 한양의대 등은 재학생 전체가 합격했지만, 실기시험에서 탈락한 재수생들이 많아 전체 합격률이 하락했다.

무엇보다 재수생들은 정보부족과 패배의식 등으로 삼수 이상 접어들 위험이 높은 우려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권량 원장은 “한번 의사국가시험에 실패하면 삼수 이상의 길로 접어들 위험이 매우 높다”며 “이는 거의 모든 학교가 재수생 관리 시스템이 미흡한데다 재수생 스스로 패배감 때문에 후배들이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이어 “재수생들이 정보 부족과 합격률 착시현상 등으로 인한 좌절감을 극복하고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 운영을 통한 학습 페이스 조절, 정보 교류, 그리고 멘토의 정확한 피드백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