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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관광단체, 명칭 바꾸고 통합하고 “왠 일?”

“해외네트워크 대형화-복지부 사단법인 인가 위해”

외국인 환자유치의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단체가 명칭을 바꾸고 두 개의 회를 통합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원의들을 위한 의료관광단체로 대표되는 전국의료관광협회(회장 양우진)와 코리아의료관광협회(회방 박인출)가 각각 통합과 개명 등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의 새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

두 단체는 특히 개명과 통합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보건복지부의 사단법인 인가에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전국의료관광협회(회장 양우진)는 얼마전 글로벌헬스케어협의회(회장 한승경)와 손잡고 양우진 회장과 한승경 회장을 공동회장으로 하는 가칭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를 출범시켰다.

통합을 시도한 이유는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두 단체의 업무능력 향상과 보건복지부 인가 사단법인화에 힘을 얻기 위해서다.

가칭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두 단체의 통합에 대해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에는 양질의 유치기관 존립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업무가 비슷한 성향의 두 단체가 존재하고 있어 상호 불필요한 갈등구조를 없애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체에 가입된 회원의 수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게 되면 보건복지부 법인화 인가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통합을 추진한 이유라고 전했다.

실제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가칭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는 통합이후 회원가입이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칭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는 이달 까지 700여곳의 기관을 회원으로 모집하는 것이 목표이며 앞으로 국·내외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해외 현지의 의료관광의 홍보 마케팅 및 알선, 사후관리팀 등을 꾸려 사업의 내실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의료관광협회(회방 박인출)도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로 개명하고, 20여개 진료과목별 대표의사를 회장단으로 구성해 중국, 일본 등 해외 거점병원 구축에 나섰다.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이하 G헬스케어협회)로의 개명은 의료관광이라는 표현이 아닌 글로벌헬스케어로의 통용이 외국인환자 유치와 맞다는 판단에서다.

박인출 협회장은 이와 관련,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려면 ‘의료’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한국의료를 세계적으로 이미지 메이킹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 수출(외국인환자 진료)을 통한 새로운 국부의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협회 명칭부터 국제의료를 뜻하는 글로벌헬스케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G헬스케어협회는 이번 개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전략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G헬스케어협회는 1차로 중국과 일본 두나라를 타겟으로 각각 30개씩 60개 현지 거점병원을 구축해, 그 나라 환자와 한국 의료진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사전 문진 및 진료상담, 진료를 받고 돌아온 환자의 사후관리 등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4일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 20여개국 바이어를 초청하여, 한국의료에 대한 설명회는 물론, 팸투어를 실시 방한 기간 동안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중국과는 화교의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일본과는 1300여개의 골프장에 G헬스케어협회에서 제공한 한국의료관광에 관한 브로셔의 배치와 의료 환자 모객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계획해 해외환자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G헬스케어협회는 이를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에 대한 준비와 인프라를 확실히 구축해 협회의 사단법인화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