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금강학원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 영동대 제6대 총장에 송재성(6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선출했다.
심평원 송재성 원장은 지난 25일 보건복지가족부에 사의를 표명, 26일 보건의료계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바 있다. 임기를 1년 8개월이나 남겨놓은 상황이어서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그러자 심평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재성 원장이 지난 25일 본인의 희망에 의해 복지부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방 모 대학의 총장직 공모에 응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송재성 원장의 사의표명과 함께 거론됐던 대학은 충북 영동대학교였다. 이 같은 소문에 영동대 측은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금강학원 이사회가 28일, 영동대학교 차기 총장으로 송재성 원장을 선출함으로써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던 평소 송 원장의 희망이 이루어지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송재성 원장의 거취에는 소문이 무성한 것도 사실이다.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 입문하기 위한 일환이 아니냐는 것이다. 즉, 충북이 고향인 송재성 원장이 대학총장을 기반으로 지역기반 다지기에 나서기 위함이라는 추측이다.
이같은 추측이 제기되는 것은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송재성 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력도 한 몫하고 있다.
한편, 대학관계자에 따르면 송재성 원장은 오는 2월 11일 영동대대학교 채훈관 총장 위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빠르면 2월 16일 취임해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총장 임기는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