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제약계, 올하반기 약가인하 “메가톤급 태풍!”

고혈압약 목록정비 고시-일반약 급여타당성 평가

올하반기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약가 인하와 일반의약품 급여 타당성 평가 등 제약계 또한번의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지난 2월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를 위한 임상효과와 이상반응 평가연구의 중간 결과 발표에 이어 4월 최종 보고서가 나온 상태다.

현재 제약업체 등의 의견을 수렴중이며 올 4분기에는 고혈압치료제의 목록 정비가 고시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등재 의약품 정비 방안은 당초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고 있고 이번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일정마저 지연된다면 정부는 의약품의 약가 일괄 인하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연구에서 최종 상대적 저가 여부의 평가 대상 품목은 832개다. 이는 평가 대상인 131개 성분의 1226개 품목중에서 별도 평가 예정인 복합제 360품목을 제외한 866개 품목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인정된 33개 품목과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지 못한 1개 품목을 제외한 수치다.

상대적 저가 여부의 평가 대상 총 832개 품목중 ‘노바스크’, ‘아모디핀’ 등 칼슘 채널 차단제가 247개 품목으로 가장 많으며 ‘올메텍’, ‘코자’ 등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가 181개 품목으로 최근 처방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각성분 제형별 대표 함량 88개의 1일 소요 비용은 최소 30원, 최대 977원으로 분포 범위가 매우 넓게 나왔으며 고지혈증치료제 사례에 준해 하위 25%의 상대적 저가는 215원으로 산출됐다. 또 각 계열별 최소 비용은 이뇨제 39원, 베타차단제 36원, CCB 53원, ACEI 101원, 알파차단제 30원, ARB 269원으로 산출됐다.

고지혈증치료제의 경우 평균 15.2% 약가가 인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요 품목의 평균 약가 인하율이 57.6%에 달하는 이번 평가 결과를 제약업체들이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며 '각 계열간, 계열내 효과차가 없다'에 대해 집중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고지혈증치료제에 대한 시범 평가 결과에 따른 조치와 마찬가지로 이번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목록 정비가 완료되면 정부는 약가 인하 시기를 조정하거나 특허 신약의 경우 향후 제네릭 진입시 약가 인하 면제 등 충격을 완화해주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함께 현재 보험급여 대상인 일반의약품 2024개 품목중 1880개 품목에 대한 급여 타당성 평가가 올 하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지난 1월 일반의약품 급여타당성 평가 계획을 공고하고 현재 제약사 자료를 제출받아 임상적 유용성 등을 평가하고 있으며 하반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IMF와 의약분업이후 지난 2006년 일반의약품 복합제 비급여전환과 2008년 파스 및 은행잎제제에 대한 급여기준 강화로 인해 일반의약품 시장은 또한번 정책리스크를 경험했다.

실제로 일반의약품 복합제 비급여 전환이 이뤄진 2006년 일반약의 약제비 비중은 9.3%로 2005년 11.2%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파스 및 은행잎제제에 대한 급여기준 강화가 시행된 2008년에는 약제비가 전년대비 11.1% 감소하기도 했다.

급여목록에서 제외된 은행잎제제, 파스류 등의 매출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일반의약품 급여 타당성 평가는 제약업종에 있어서 또 하나의 정책리스크로 작용할 보인다.

한편 주요업체의 일반의약품 급여 타당성 평가 대상 품목수는 한미약품 37개, 일동제약 30개, 동화약품 27개, 대웅제약 21개, 부광약품 19개, 녹십자 13개, 종근당 12개, 중외제약 12개, 보령제약 10개, SK케미칼등 8개, 유한양행 7개, 동아제약 2개 품목이다.

약효군에서는 진해거담제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뒤를 이어 해열진통소염제>정장제>순환기계용약>제산제 순이었다.

품목으로는 대웅제약 ‘우루사’와 국제약품 ‘타겐’이 지난 2009년 200억원이 넘는 청구액을 기록했으며 한미약품 ‘메디락’과 보령제약 ‘아스트릭스’는 150억원 내외의 청구액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