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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CTㆍMRIㆍPET 급여비, 장비 수만큼 진료비 증가

`09년 PET 급여비, 전년 대비 27%↑…소비자 선호도 영향

CTㆍMRIㆍPET 등의 고가 의료장비를 사용한 진료비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장비는 최근 몇 년사이 의료기관들의 경쟁과 함께 급격하게 늘어난 것도 진료비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해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발간한 2009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CTㆍMRIㆍPET의 요양급여비용은 1조2505억5922만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5.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08년 1조836억8959만원보다 15.4% 증가한 금액이다.

2009년도 CTㆍMRIㆍPET의 요양급여비용을 지난 2008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4.6%, 10.7%, 27.2%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CTㆍMRIㆍPET 요양급여비용은 지난 2008년에 비해 각각 20%, 18%, 26% 등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CTㆍMRIㆍPET과 같은 고가 의료장비에 대한 요양급여비용이 증가한 요인 중 하나로 불필요한 중복촬영을 꼽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한 해 동안 동일한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1개월 이내에 중복해 촬영한 건수는 CT 1만35건, MRI 1050건 등이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국정감사에서는 “환자들이 이리저리 병원을 옮겨 다니며 같은 촬영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킴과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주문한바 있다.

또한, 2010년 6월말 현재 특수ㆍ고가 의료장비 등록대수는 컴퓨터 단층촬영(CT) 1,706대, 유방암진단기(Mammography) 2,336대, 자기공명영상(MRI) 934대,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 144대의 장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TㆍMRIㆍPET 등의 고가 의료장비를 지난 2000년과 비교하면 CT 27.9%, 유방암진단기275.0%, MRI 267.7%, PET 14,300%의 가파르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특수ㆍ고가의료장비는 고령화 질병구조 변화에 따른 검사진단 수요증가와 고가첨단장비 선호경향, 요양기관들의 환자유치 경쟁 등 복합요인에 의해 급증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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