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교육의 이원화로 매년 17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는 28일, 서상기(한나라당)ㆍ안민석(민주당)ㆍ정영희(미래희망연대) 의원의 공동주최로 ‘간호교육 학제 일원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에 대한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간협은 간호교육 4년 일원화가 되면 간호사 면허소지자들의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매년 발생하는 17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간호교육 학제는 전문대학 졸업과 대학 졸업으로 이원화 돼 있지지만 면허는 단일하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에는 간호교육 학제가 4년으로 일원화 돼 있어 우리나라의 전문학사로는 해외 취업이 어렵다. 따라서 한국간호교육의 국제표준이 절실하다는 요구들이 있어왔다.
실제로 간협에 따르면 전문학사 소지자 중 87%가 간호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매년 방송통신대학, RN-BSN, 학점은행제,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매년 1700억원에 달하고 시간적 손실도 크다.
간협은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확대된 간호분야의 지식을 요구하고 있고 이는 선진국의 연구사례에서 보듯이 환자의 안전과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간호교육의 학제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최영희 전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게되며 교육과학기술부 김규태 평생직업교육국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승근 기획조정실장, 서울여자간호대학 하혜정 총장, 한국간호평가원 박호란 원장, 보건복지자원연구원 최경숙 상임이사,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보험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