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사회원, 울분 토로하기도 지쳤다!”

대전광역시의사회, 정책핍박-회원 간 반목 비판 봇물

척박해지는 의료환경에서 의사 회원들의 울분을 토로하는데도 지쳤다는 성토가 이어지고있다.

26일 열린 대전광역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의사사회가 불합리한 각종 고시와 규제로 억압받고 회원 간 불신과 반목이 거듭되는 상황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드높았다.

대전시의사회 대의원회 홍승원 의장은 “작년 총회에서도 울분을 토로했지만 지금도 유사한 심정을 표출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자유전문직업인으로서 제도권 내 정제돼 살아갈수밖에 없어 이제는 회원들의 아픔을 꼬집어내는데도 지쳤다”고 토로했다.

이어 “의협의 내부 불신과 반목으로 인한 수십 건의 고발과 소송, 일부 회원들의 부끄러운 댓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1차의료 붕괴와 의료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승원 의장은 의협이 외부의 노출에 무력했던 이유가 지도자를 핍박만 하기 때문이었다며 소통의 부재를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에 홍 의장은 의협이 앞으로 소통에 노력해 회원들을 단합의 길로 이끌어 현안들을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회원들에게도 참으며 기다리는 자세와 단합만이 살길이라고 호소했다.

대전시의사회 이철호 회장도 보건복지부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철호 회장은 “1차 의료기관은 벌써 붕괴가 시작됐고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돼 10만 의사가 잠재적 범죄자로 전락해 의사로서의 자긍심을 박탈당했다”며 통탄한 후 “보건복지부는 실체가 없는 선택의원제, 총액계약제 등 이상한 제도를 자꾸 만들지 말고 신뢰를 쌓는 정책을 먼저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철호 회장은 의협에서 요구한 5개 사항의 시행을 복지부에게 강력히 요청하고 우선적으로 의원급 종별가산율 상향조정과 초ㆍ재진료의 합리적인 조정안을 시급히 시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본인부담 정액 상한제를 1만 5천원에서 2만원으로 한방과 같게 올려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이 같은 맥락에서 대전시의사회는 의안으로 1차 의료기관 지원 특별법 제정 안건을 채택했다. 안건에 따르면 금융지원 특례와 노무관리 특례, 조세특례, 고용지원 특례, 기타 지원 특례 등 1차 의료기관 지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의협차원에서 입법청원을 할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