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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만명 몰린 궐기대회, 제약 위기감 반영

이경호 회장 “제약업 최초 궐기대회로 절박함 알리자”


제약인 1만명이 일괄 약가인하 반대를 외치기 위해 장충체육관으로 집결했다. 제약산업 114년 역사상 첫 궐기대회다.

제약협회는 18일 오후 2시부터 ‘전국 제약인 생존투쟁 총 궐기대회’를 열고 일괄 약가인하 재검토와 단계적 약가인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전국 제약사 200여곳 임직원들과 도매업계 등 관련 업계종사자들까지 모여 새로운 약가정책으로 인한 제약산업의 위기감을 짐작케 했다.

이들은 ‘건강주권 위협하는 약가인하 중단하라’, ‘정리해고 유도하는 약가정책 중단하라’, ‘비상식적 약가인하 제약산업 말살한다’, ‘허울뿐인 공생발전 죽어가는 제약산업’, ‘누구를 위한 약가정책인가? 무엇을 위한 복지부인가?’라는 구호를 제창하며 열기를 높였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일괄 약가인하에 반대하고 산업이 수용 가능한 단계적 약가인하를 쟁취하기 위해 모였다. 제약산업과 우리 제약인들의 생존이 결린 절실한 투쟁을 위해 모였다”며 “우리는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건강보험재정 안정에 뜻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이 이제 막 글로벌 수준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업계의 노력에 대해 알렸다.

이 회장은 “우리 제약산업은 자력으로 17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10번째 신약개발국이 됐다. 저렴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해 건강보험 재정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산업”이라며 “이러한 노력에도 제약산업이 무시돼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특히 한미FTA의 대표적인 피해산업임에도 일괄 약가인하를 통해 제약인 2만, 관련업계까지 10만명의 일자리를 뺏을 정도의 징벌을 받을 산업을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이 회장은 단계적 약가인하를 요구하며 “110여년 제약산업 역사상 최초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제약인의 절박함을 알리자. 우리의 진정성을 받아들여 지혜로운 결단이 있기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이한우 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윤우 회장, 대한약학회 정세영 회장 등 관련단체 인사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