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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광고로 포괄수가제 취지 흐리지 말라”

건보공단, 포털서 공단 직원 신상털기·욕설 심해

의사협회가 12일 모 일간지에 게재한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내용의 전면광고가 논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협의 광고에 대해 ‘건보공단을 왜곡하는 광고로 포괄수가제 취지를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해명자료를 통해 의협이 ‘공단 직원이 조직적으로 글을 올렸다’고 주장하는데 익명으로 운영되는 모 포털사이트 자유토론방에 포괄수가제에 대한 반대의견과 왜곡된 내용이 많아 국민이 올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홍보자료 및 의견을 게시한 것이라며, 오히려 그 게시글에 무차별적 비방과 욕설, 공단과 직원을 폄하하는 댓글을 게시하자 이에 대해 극히 일부직원들이 댓글을 게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협의 자유토론방에서 댓글을 단 공단직원이 32명이라는 주장에 대해 익명의 인터넷 토론방에서 공단 직원임을 파헤쳤을 뿐 아니라 일부 직원들이 올린 글을 두고 ‘조직적인 사이버 여론조작’이라고 반복해 주장하고 있고, 특히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수많은 익명의 자들이 자유토론방에서 행하고 있는 건보공단과 직원에 대한 갖은 욕설과 비방 댓글 사례들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포괄수가제가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국민의 건강에 해가 되는 제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도모하고 비급여항목을 보험급여화(선택진료비, 상급병실차액 등 제외)하여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며, 무엇보다 국민건강을 충실히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제도라고 재차 강조했다.

건보공단은 공단이 조직적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려 의사들을 비난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이는 포괄수가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는 중요한 축인 의협이 향후 이러한 비방을 자제하고 공단과 함께 국민의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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