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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의협 재출범, 병원의사 권익찾을까

초대회장 정영기 아주대 교수 "왜곡된 의료제도 바로 잡자"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의협)가 재출범식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병원의사들의 모임인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지난 29일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재출범식을 갖고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당초 예정했던대로 초대회장으로는 병의협 재건위원장이었던 정영기 아주의대 교수가 추대됐고 부회장으로는 양현덕(원광대 산본병원 총무담당), 이도경(부산 성모병원 공보담당)교수가 추대됐다.

정영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병의협이지만 오늘 재출범식을 계기로 무관심에서 벗어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단체로 발돋움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순조롭지만은 않겠지만 최대한 짧은 시간내에 발전해 명실상부한 병원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할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내외빈으로 참석한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생각보다 행사참여인원이 적지만 곧 영향력있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의사들이 권리의식을 갖고 권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의사의 권리쟁취는 곧 환자의 권리쟁취나 다름없기 때문에 의사의 권리를 떳떳이 주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환규 회장은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하는 개정된 응급의료법에 관련해서도 “보건복지부 장관이 on-call제도는 전문의가 한 시간 이내에 출동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한 것을 두고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고 말했다. 또 “응급의료법 개정은 내가 취임하기 이전에 결정된 것”이라며 책임소재를 분명히 했다.

“법이 통과했는데도 불구하고 복지부나 여러 병원이 혼란스러워 할 뿐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에게 좋은 방안이 있다”는 말과 함께 “병원들이 따라할까봐 이 자리에서 그 방안을 밝힐 수는 없다”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의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병원의사들이 권리를 되찾아 왜곡된 의료제도를 바로잡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또 ▲병원의사들의 단합을 이루어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 ▲병원의사들의 정당한 권익 수호와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왜곡된 의료를 바로잡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병원의사들이 의료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행사의 끝을 맺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각급병원에 근무하는 80여명의 병원의사들과 정영기 병의협 회장, 양현덕 부회장, 이도경 부회장이 참석했고 내외빈으로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 윤용선 대한의원협회 회장, 전국의사총연합 김성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