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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공의 노조 결성… 수련제 변화 단초?

노조위원장에 경문배 회장, 26일 첫 노조총회에 시선 집중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 / 이하 대전협)가 본격적으로 전공의 노조 구성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전협은 지난 19일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전공의노조 구성문제를 대전협이 위임받아 진행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전체 대의원 197명 중 위임포함 104명 참석.

노조는 전국 6개 지부로 나누어 대표자들을 선출키로 했고 노조 위원장에는 현 대전협 회장인 경문배 전공의를 추대키로 했다.

경문배 회장은 “노조는 전공의들이 법적 근거를 가진 동등한 협상파트너로 인정받기 위한 유일무이한 방법이며 표준근로계약서 체결은 전공의노조의 첫 성과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공의들의 수련제도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놀라운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대전협은 전공의노조가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고 독자적인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때 까지 지속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건 토의에 앞서 대의원 총회 의장인 경문배 대전협 회장은 ‘표준근로계약서 및 근로시간 산정, 근로여건 개선 및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전공의 근로환경 설문조사, 미국과 유럽의 전공의 근로시간에 관한 연구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전공의 근무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표준근로계약서의 의의와 포함 내용 등에 대해서도 전달해 대의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대전협에서 작성한 표준근로계약서에는 ▲전공의 신분보장 및 권리 명시 ▲근로시간 상한제 ▲임금인상, 최저당직비, 퇴직금 ▲일반휴가 및 출산 휴가 복지 ▲의료과오보험 ▲폭력 및 성희롱 예방과 금지 ▲고충처리 절차 ▲전공의대표/병원경영진 회의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경 회장은 “표준근로계약서는 전공의들의 권리와 의무를 서면으로 명시한다는 사실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그간 암묵적으로 행해지던 불합리한 기준들을 모두 끄집어 내 합리적인 절차와 기준으로 바로 잡을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공의노조의 활성화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표준근로계약서에 대해서는 다들 적극 공감하는 분위기이나 그에 비해 노조 가입률은 저조해 구체적인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경 회장은 “구성을 갖춰 행동을 취하고 성과를 내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고 가입률도 증가할 것이다. 규모보다는 진심을 담은 실천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제1회 노조총회를 시작으로 제2회, 제3회가 되면 분명 지금보다 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참여와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전협 신문과 웹진, SNS, 대전협 캠페인 포스터 배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제1회 전공의 노조총회 및 노조문화제’는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