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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 회장, 단식중단…대정부 투쟁 선언

“의사들, 점심시간 환자 놓칠까 걱정하는 현실 바꿀 것”


노환규 회장이 대정부투쟁을 위해 단식을 중단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단식을 시작한지 5일째인 16일 오후 단식을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

노 회장은 “단식을 시작할 때 10일 정도를 예상했는데 어제 회의에서 만장일치의 대정부 투쟁 결과가 나오고 오늘 비대위가 구성돼 월요일부터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단식이 정부 압박 보다는 의사들이 안주하지 않고 깨어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의사들에게 주는 메시지 성격의 단식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투쟁 준비를 위해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단식을 하면서 로드맵에 대한 의문을 가장 많이 물었다며 의사들이 투쟁은 파업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한사람 한사람 이해시키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단식을 하면서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의사 부인들이 보낸 응원카드로 의사가족들도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라는 응원 메시지는 힘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충격적인 것으로는 부천시 개원의 몇 명이 점심시간에 의협의 대정부 투쟁을 알리고자 근처 의원들을 12곳을 돌아다녔는데 당연히 점심을 먹으러 갔을 거라고 생각했던 의사들이 2곳을 제외하고 도시락을 먹으며 진료를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점심시간에 간혹 오는 1, 2명의 환자를 놓칠까봐 점심시간도 없이 진료하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반드시 투쟁을 성공시켜 바꿔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이전에는 투쟁·쟁취를 사용하기 싫었는데 지금 투쟁을 외치고 있는 이유는 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반드시 투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어제 회의에 동의한 것은 필요성과 당의성에 대한 것이고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다르다. 회원들 뜻을 묻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나온 회원의 뜻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말뿐인 대표가 아닌 지도자의 역할을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자들에게 그만두라고 했다는데 대해서는 “어제 대표자들에게 리더의 역할에 대해 말하면서 마지못해 리더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리더를 하지 말라고 한 것이지 투쟁에 반대한다고 그만두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리더의 역할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투쟁이 하겠다는 사람이 소수이고 다른 사람들이 하면 하겠다는 부정적인 반면, 긍정적인 리더는 많은 사람들이 독려만 하면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움직이는 것 그렇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환규 회장은 이날 오후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하고 저녁에 있을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