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들이 24일 대전모임 등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료계 지도자들의 모임이 현안에 대한 것이 아니라 노환규 회장에 대한 성토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 20일 대전모임은 18명의 의료계 지도자들이 모여 노환규 회장의 독단적 회무형태에 대해 최종 경고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불신임 등을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겠다는 논의를 진행한바 있다.
대전모임은 또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따라 회무수행 가능 여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노환규 회장에게 요구키로 하였다.
이 2가지 논의에 24일 오전 개최한 의협 상임이사회는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오후에 브리핑한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6명씩 각 직역 3곳의 대표 18명이 모였다고 하나 40명은 넘어야 대표성을 갖는다.”며 대전모임의 대표성을 우선 평가 절하했다.
“서울역 모임, 춘천 모임, 대전모임 등 최근 3번에 걸친 모임에 의협 집행부도 참여하여 만성질환관리제 등 현안을 설명하겠다고 했으나 거절했다”며 “원칙적이지 못한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상임이사들이 유감을 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윤리위 결정과 관련해서도 2심에서 과징금 성격으로 해결됐음에도 다시금 노환규 회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것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는 대전모임을 시각의 차이로 볼수도 있으나, 그러나 과하다는 것이다.
아래 별첨은 24일 밝힌 ‘의료계 일부 지도자 회동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제37대 상임이사들의 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