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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만 의사 '여의도집회' 원격의료 철회 등 촉구

삭발식 결의문 관퍼포먼스 가두행진 등 진행…영리병원 반대 등 외쳐


의료계는 15일 여의도공원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원격의료 철회 △의약분업 폐지 △관치의료 중단 △영리병원 반대 등을 외쳤다.

오후 2시를 전후하여 전국 각지에서 모인 2만여명(의협 추산)의 의사들은 ‘의약분업 박살내자’ 등 구호제창, 참석인사소개 등 식전행사 및 ‘길놀이 퍼포먼스’, 만장기 등의 입장으로 궐기대회를 시작했다.

2부 본행사는 △‘나는 의사다’ 영상 상영 △노환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회사 △변영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격려사 △경과보고 영상 상영 및 관 퍼포먼스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등의 연대사 △사자놀이 퍼포먼스 △한송이 강남구의사회 총무이사, 이나리 회원 등의 연대사 △포크레인 퍼포먼스 △추무진 정책이사, 임병석 법제이사, 방상혁 기획이사 등의 삭발식 및 관·깃발 퍼포먼스 △방상혁 기획이사의 투쟁결의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전국 11만 의사들의 대투쟁 결의문’에서 의료계는 “원격의료를 위한 의료법 개악과 영리병원을 도입하기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고 최선의 진료를 막고 있는 저부담, 저수가, 저보장 체제의 잘못된 건강보험제도를 전면 개혁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추진 움직임을 즉시 중단하고 국민이 원하는 선택분업으로 전환할 것 △관치의료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의료정책 결정구조를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대투쟁 결의문은 “36년 전,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원가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낮은 수가로 의료계의 숨통을 조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6년 간 의사들은 국민건강을 지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살인적인 저수가의 고통을 감내해왔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의료는 우리 의사들의 일방적 희생에 의존하여 유지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제 의사들은 더 이상 일방적이고 억울한 고통을 인내하지 않을 것이며 그냥 앉아서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것.

결의문은 “전국 11만 의사들은 국민건강을 위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나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었다. 바야흐로 의료혁명을 이뤄낼 시기가 온 것이다.”고 밝혔다.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잘못된 의료제도와 온갖 의료악법들을 개선하는 그날까지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다.

결의문은 “11만 의사들은 잘못된 의료제도가 바로서는 그날까지 힘찬 대정부 투쟁의 대열에서 단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의약분업 작살내자' 등을 외치며 가두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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