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3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후보자와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에 대한 교체 요구도 계속했다.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당시 이른바 ‘6인 회의’에 속했던 인물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해 (방통위를) 정치적 권력기구로 이용할 것이란 예측을 주고 있다”며 “대단히 잘못됐으며,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김효석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초기 서동구 KBS 사장 내정자가 노무현 대통령 언론특보였다는 이유만으로 낙마했다”며 “전체 방송과 통신까지 책임지는 방통위원장에 최측근 인사를 앉히는 일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상호 대변인도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명백한 음모”라며 “작년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중립성 시비가 붙은 사람인데, 도저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민주당이 이처럼 최 후보자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그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민주당은 김성이 후보자에 대해 외국국적을 취득한 딸의 건강보험 혜택 문제를 거듭 제기하며 교체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건강보험을 책임져야할 주무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능력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통합민주당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어 낙마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29일 김 후보자 교체를 거듭 주장했다. ◇“사퇴한 3명보다 더 큰 흠결”=민주당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더라도 한나라당이 ‘부적격’ 의견에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의 딸이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하고서도 버젓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사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업무의 주무 장관 후보자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는 것이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자진사퇴한 3명보다 훨씬 더 큰 흠결이 있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는다고 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수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임명 시기가 열흘 이상 늦어진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제출일부터 20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송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이 별도 절차 없이 임명할 수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지난 19일 제출됐으므로, 이명박 대통령은 20일이 지난 다음달 11일 김
통합민주당은 25일 남주홍 통일·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확실히 교체하라는 뜻이다. 청와대에서도 재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확인했다.민주당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 태스크포스의 임종석 단장은 “두 후보자는 이미 언론을 통해 부적격자로 확인됐다”며 “두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일정을 한나라당과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새 정부 출범에 큰 상처가 날 것”이라고도 말했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쉽게 물러설 기세가 아니어서, 이명박 정부는 초기부터 국무회의를 제대로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국무위원 15명이 참석해야 국무회의를 열 수 있는데, 두 후보자와 사퇴한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12명 모두 인준을 받아도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한나라당은 ‘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고 과감한 검증을 하면 된다’는 원칙적 자세를 견지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원내대표끼리는 일정을 합의한 걸로 알고 있고, 우리로선 합의를 지켜달라고 얘기할 수 밖에 없다”며 “소명은 인사청문회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재검증작업이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중 박경철(43) 안동 신세계연합의원 원장은 정치권과 전혀 관련이 없다. 그는 시골의사란 별명으로 2006년 재테크 안내 책을 내서 유명해졌다. 케이블 방송에서 재테크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의사협회 대변인을 지냈다.박 위원은 19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국민의 논리가 정치 논리를 이기지 못하면 공천심사를 할 필요가 없으며 바로 그 길로 관둘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들러리가 아니어야 신선하지 않겠냐"며 "박재승 위원장도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인들 입장에선 불안하고 위태위태해 보이겠으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이런 분이면 좋겠다는 국민 목소리를 과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욕심이 많지 않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후보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했다. 이른바 386 의원에 대해선 "나와 같은 세대이나, 정치적 미숙성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했다.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