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첨단재생의료연구 클러스터 개소식이 개최됐다. 첨단재생의료연구 클러스터는 바이오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입지를 다지고 첨단재생의료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것으로, 외래진료동 지하 1층에 새롭게 단장했다. 외래진료동 지하 1층에 878㎡ 규모로 구성된 첨단재생의료연구 클러스터는 장기이식연구소, 세포유전자융합치료센터, PNUYH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각 시설의 고유기능으로 세포를 보관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구축됐다. 특히 클러스터를 통해 기초, 중개, 임상, 융합 연구가 모두 가능한 기반 환경이 조성된다. 이는 실제 첨단재생의료 연구를 수행함에 따라 지역 첨단재생의료를 주도함과 더불어 부산대학교의 다양한 연구 자원과 전임상시험교육센터가 연계돼 새로운 장기 이식 기술의 개발, 대형 동물 실험,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양산부산대병원은 지역 장기이식의 선두를 달리는 이점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소를 기념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도 개소식에 앞서 개최됐다. 행사는 영남권역재활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장기이식연구, 임상에서 실험실로’(조우
“정부는 건강 추구권을 역행하는 초법적 비급여 보고제도를 즉각 중단하라!”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이 같이 주장하며, 비급여보고 관련 행정개정의 즉각 폐지를 촉구했다. 먼저 대개협은 의료의 수요와 공급에는 다양성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비급여 진료는 급여 진료에 다 담을 수 없는 건강 추구권을 충족시키는 한 축을 감당하고 있으며, 급여 진료와 보조를 맞추며 의료기술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상의료를 표방하며 모든 의료행위를 통제하려는 국가일수록 의료가 낙후된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음은 물론, 국가의 의지와는 반대로 국민은 행복 추구의 기본인 건강 추구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으며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마저 어려운 심각한 의료 공백에 신음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급여 진료는 모든 나라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급여 진료 범위를 넘어선 의료 수요에 대해서는 당연히 의료현장의 판단을 존중하고 대부분 국가에서 수요와 공급의 일반적인 사적 계약에 준하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사적 계약에 관한 내용에 대한 것까지 사사건건 간섭하고 관리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요건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사회발전의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14일 내년 4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앞두고 ‘TFT 발대식’을 개최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인증 준비에 들어갔다. 의료기관평가 인증은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안전에 대한 신뢰성 보증을 위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제도다. 인증 유효기간은 4년으로, 2011년부터 시작해 현재 4주기를 맞이하고 있다. 발대식은 중앙진료동 4층 모암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병원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김현열 진료지원실장이 4주기 인증 준비 계획 및 개정 개요를 발표했으며, 이어 2부에서는 4주기 인증기준 기본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환자안전보장활동 ▲환자권리존중 및 보호 ▲질 향상 및 환자안전 등 13개 장에 해당되는 인증 기준과 주요 항목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이번 4주기 인증에서는 사회적 이슈를 고려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무자격자 대리 수술 발생에 따른 수술장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다. 또한,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법령 개정과 유관기관 요청사항도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김건일 병원장은 “인증 준비를 단순히 평가로 볼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전으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이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중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사업’과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이 ‘인터넷에코어워드 2022’에서 각각 공공복지 혁신대상과 사회·복지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에코어워드는 풍요로운 인터넷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단체를 대상으로 인터넷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국내 최고 수준 권위의 인터넷 서비스 평가 시상식이다. 먼저 인터넷에코 혁신대상 중 ‘공공복지 혁신대상’을 수상한 KHEPI의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은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가진 대상자에게 정보통신기술(ICT)과 검진 결과를 활용해 스마트기기와 모바일 앱으로 편리하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시기에 나이가 많은 어르신 또는 주기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지역주민을 위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보건소의 역할에 따라, 공공복지 서비스의 모범이 되는 해당 사업의 합목적성과 확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인터넷에코 분야대상 중 ‘사회·복지분야 대상’을 수상한 건강증진개발원의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인터넷 기술과 다양한 건강관
에스포항병원과 한화생명보험,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14개 기업이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본 사업 실시에 따라 2022년 건강친화인증 기업을 발표하고, 오는 21일 성과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스스로 건강관리를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건강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22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에는 총 41개사가 신청했으며, 정부는 최종 14개사에 대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건강친화기업 인증이 부여되는 기업으로는 한국천문연구원, 에스포항병원, 한화생명보험,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삼성생명보험, 부곡스텐레스, 기아 주식회사, 군포도시공사, 현대그린푸드, 국민은행, 삼성화재해상보험, 동일고무벨트 주식회사, 삼성전자 DS부문, 주식회사 모노랩스 등이 있다. 정부는 이번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위해 직업 건강과 산업보건 등 관련 학회·협회 추천을 통해 40여 명의 ‘인증심사단’을 구성했으며, 인증 신청기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 논의를 위한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가 개최됐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는 보건의료기술진흥을 위한 정책의 수립 등 보건의료기술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보정심은 2021년 8월부터 범부처 위원회로 격상돼 운영 중으로, 위원회에서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의 2023년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과기정통부, 산업부, 식약처 2023년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의 예산편성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2023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연구기획과제에 대한 통합공고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보정심에서는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2023~2027)’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정부는 감염병 대유행(팬데믹) 이후 고조된 미래 감염병 위협, 보건산업 국제적 경쟁 심화 등 보건의료기술을 둘러싼 대내외 정책환경을 분석하고 전문가·국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동 기본계획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른 보건의료기술 분야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및 현장의 목소리 청취를 위해 마련된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중, 임상연구 적합‧승인 통보를 받아 연구를 수행 중(예정 포함)인 곳의 연구자들이 임상연구 발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환자 치료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첨단재생바이오법 취지에 부합되도록 연구대상 범위를 넓히고, 심의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연구자 친화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사무국은 “앞으로도 임상연구 제도 개선 및 활성화 방안에 연구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이번 간담회와 같이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연구자와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형우 사무국장은 “앞으로 임상연구 제도가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적합‧승인받은 연구를 통해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임상연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늘 들은 연구자들의 의견을 관계
MCPP(modified C-palatal plate)로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라도 치아를 뽑지 않는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교정과 국윤아‧김윤지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교정학회지 12월호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MCPP 비발치 교정법은 국윤아 교수가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발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과거 헤드기어와 같이 구외(口外) 장치를 착용해 치료하던 것과 달리, 특수하게 고안된 골격성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고정해 심미적으로 효과가 있고 불편감을 최소화하며, 어금니와 전체 치열을 치아 뒤쪽 방향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국윤아 교수(교신저자)·임희진(제1저자) 치과 전문의 연구팀은 1급 부정교합 환자와 2급 부정교합 환자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상악에는 10mm, 하악에는 6mm 이상의 공간이 부족한 환자에게 발치를 하지 않고 상악에는 MCPP, 하악에는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이용하여 비발치 교정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에는 상악에 10mm 정도의 공간 부족이 있으면 발치 후 교정치료를 하는 방법이 흔히 사용됐지만, MCPP를 이용한다면
내년도 직장가입자 및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이 상향되며, 지역가입자가 현재 임차해 거주 중인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을 받는 경우 및 종전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율을 낮추거나 상환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대환 대출을 받는 경우에도 보험료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주택금융부채 공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개선·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먼저 2023년 직장가입자 및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이 상향된다. 이는 제1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으로, 각각 2023년도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6.99% → 7.09%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205.3원 → 208.4원으로 변경된다. 지역가입자의 주택금융부대 공제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 규정은 소유권 취득일(임대차계약증서상 입주일)과 주민등록표 등본 전입일 중 빠른 날 기준으로 3개월 전후 주택담보대출(또는 보증금담보대출)의 경우에만 보험료부과점수 산정 시 재산에서 대출금액 평가액을 제외해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지역가입자가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
세포 접합 단백 ‘넥틴-4(Nectin-4)’가 기도 염증에 관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이 최근 국제면역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 2022, IF: 8.786) 11월호에 이 같은 내용의 ‘Nectin-4, 천식의 잠재적인 치료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Nectin-4’는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 물질이 세포 내로 들어올 때 관문 역할을 하는 폐기도 상피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세포 성장과 종양 증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장 교수팀은 천식 환자와 정상인의 혈액 샘플을 대조해 ‘넥틴-4’가 정상인보다 천식 환자에서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 천식 환자에서 넥틴-4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도 염증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장안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넥틴-4가 천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힌 첫 연구다. 폐기도 상피세포에서 ‘넥틴-4’ 생산을 억제하면 기도 염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는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수면 중 걷는 행동을 증상으로 하는 ‘수면보행증’은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 질환으로 흔히 ‘몽유병’이라 불린다. 아동기 수면보행증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기까지 호전 없이 지속되거나, 성인기에 시작된 수면보행증은 다른 수면 질환으로 인해 유발됐거나 수면보행증이 아닌 다른 수면 질환을 오인한 것일 수 있어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문혜진 교수와 수면보행증에 대해 알아본다. 수면보행증의 핵심 증상은 수면 중 몽롱한 상태에서 일어나 걷거나 달리는 것이다. 이때 부적절하게 흥분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돌아다니면서 말을 할 수도 있으나 느리고 다소 둔감해 보이며, 물체에 부딪히거나 넘어져 다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동안은 시간과 장소에 대한 인지력이 없고 잠에서 깨면 증상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보행증의 발생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낯선 환경에서의 수면, 발열 등이 수면보행증의 악화 인자가 될 수 있다. 성인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수면보행증을 유발, 악화
파킨슨질환 관련 정책 간담회에서 다양한 지적들과 제언들이 쏟아졌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는 지난 13일 서울 소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에서 ‘파킨슨 질환 극복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주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후원해 더욱 뜻깊었던 이번 행사에서는 파킨슨병 전문가와 국가정책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파킨슨 질환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먼저 1부 ‘우리의 첫 발자국’의 첫 강의를 맡은 KMDS 홍보이사 이웅우 교수(을지의대)는 파킨슨병과 파킨슨증(=파킨슨증후군)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며, 현재 국내 진료현장에서 사용하는 파킨슨 질환 분류체계가 실제 진료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파킨슨병과 파킨슨플러스(=비전형파킨슨증)를 포괄하는 파킨슨증과 파킨슨병이 같은 진단코드를 사용하고 있고, 유병률이 낮아 희귀질환으로 생각되는 파킨슨플러스 중에서 다계통위축증과 피질기저핵변성은 희귀질환 산정특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최근 ICD-11 분류체계가 국내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데, 이 ICD-11의 분류코드는 현재 진료코드에 부합하도록 개선된 것으로 보여 조만간 개선
뇌전증 환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뇌전증은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현상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이러한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항경련제)을 복용하거나 병소를 제거하는 경우 증상의 완화와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뇌전증(Epilepsy)의 어원은 그리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외부에서 악령에 의해 영혼이 사로잡힌다는 뜻에서 시작됐다. 의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경련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 환자를 보며 악령에 들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뇌전증이 뇌신경세포의 과도한 전기적 방전으로 인하여 갑작스러운 경련이나 의식 소실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질환으로 밝혀졌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2012년 대한뇌전증학회에서는 ‘간질’이라는 용어를 ‘뇌전증’으로 변경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김성훈 교수에 따르면 뇌전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천억 개의 뇌신경 세포 중 일부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전류를 발생시킴으로써 발작(Seizure)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2회 이상 이러한 발작이 나타나는 경우 지속적인 약물치
자연에 4계절이 있듯 우리 몸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보통 태어나 유아기를 거쳐 청소년기를 봄에, 20~40대 청장년기를 여름에, 50~60대 중년기를 가을에, 70대 이후 노년기를 겨울에 각각 비유한다. 사추기(思秋期)는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사춘기(思春期)에 빗댄 말로, 50세 전후 찾아오는 갱년기를 이르는 말이다. 실제 이때는 사춘기처럼 신체, 정신, 환경적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특히 여성은 이 시기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멈추고 생식 기능을 상실한다. 물론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겪는다. 다만, 여성에 비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고, 주로 성기능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최세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갱년기는 특히 여성에 있어 신체와 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한다”라며 “지난해 국내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사추기의 건강관리에 앞으로의 따스한 30여 년이 결정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원인은 ‘폐경’… 보통 폐경 3~4년 전부터 시작이 시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이다. 폐경은 임상적으로 월경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이 1년간 생리를 하지 않았을 때 진단한다. 폐경이행기, 즉 갱
한국병원약사회가 올해도 매년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복지단체 등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병원약사회에서 정기 후원을 약속한 복지단체는 2008년 환아돕기 모금 운동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2010년부터 해외의료봉사 의약품 후원을 시작한 사회복지법인 ‘피스메이커스’, 2011년부터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 후원으로 시작해 현재 홈리스 클리닉을 운영 중인 ‘라파엘나눔’ 세 곳으로, 병원약사회는 매년 회원 연회비의 10%를 사회봉사기금으로 적립해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해오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8일 조윤희 법제이사와 백진희 약물경제성평가분과장이 라파엘센터를 방문해 김전 이사장을 만나 ‘라파엘나눔’에서 운영중인 홈리스 클리닉에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홈리스 클리닉은 지난해 개소해 코로나19로 의료접근성이 힘들어진 노숙인 등 소외계층들에게 무료진료 등 의료나눔을 펼치고 있다. 이어 병원약사회는 지난 13일 아시아 빈곤 국가에 대한 의료 지원 목적으로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등 정기적인 해외 의료봉사를 추진하고 있는 ‘피스메이커스’의 김영국 신부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