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제약 대표가 한의사도 일반의약품과 레이저, 의료기기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해 의료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 의료계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함소아제약 최혁용 대표(사진)는 1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압구정 함소아한의원에서 ‘함소아 제약 천연물신약 공급 약사법 위반 불기소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최근 검찰은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천연물신약을 한의계에 불법으로 유통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함소아제약에 대해 “법적처벌을 내릴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난 2012년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위가 전국의 함소아한의원 한의사들에게 천연물신약을 공급한 함소아제약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나 당시 중앙지검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의협이 검찰의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또다시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검찰의 이번 결정에 대해 함소아제약 최혁용 대표는 “한의사들이 원래 쓰던 처방을 계량해 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한의사는 쓸 수 없고 의사만 쓸 수 있다는 건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라며 이번 결정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최혁용 대표는 16일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장기요양급여비 총액은 3조 5천억원이고 이중 건보공단이 3조 8백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13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를 통해 2013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주요실적을 발표했다. 2013년말 장기요양보험의 급여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말 기준 장기요양보험 총 연간 요양급여비(환자부담금+공단부담금)는 3조 5,234억원이었고, 공단부담금은 3조 830억으로 공단부담률은 87.5%를 나타냈다. 급여이용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는 996,714원으로 전년대비 4.2%증가했다. 장기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2013년말 장기요양기관은 15,70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가기관은 11,056개소로 70.4%, 시설기관은 4,648개소로 29.6%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장기요양기관 인력현황은 2013년말 기준 요양보호사는 252,663명으로 전년대비 8.2%증가했고, 사회복지사는 7,506명으로 전년대비 11.2%증가했으며, 간호조무사는 7,552명으로 전년대비 15.1%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인력이 늘어나는 추세이나, 간호사는 2009년도부터 매년 종사인력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셀루메드(대표 심영복)는 엑스레이 (X-ray)영상 기반의 3D 프린팅 환자맞춤형 인공무릎관절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셀루메드는 이번 신기술을 통해 기존 CT나 MRI 등의 영상파일을 기반으로 제작되던 3D프린팅을 엑스레이 영상만으로 제작 가능하게 해 환자 맞춤형 무릎인공관절 시술기구 제작 과정을 단순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비용부담도 대폭 경감시킬 수 있게 했다. 인공무릎관절 시술기구란 환자의 무릎관절과 흡사한 모형으로 제작돼 인공관절 시술을 도와주는 일련의 가이드 장치로, 수술 시 무릎뼈 절단의 정확한 위치와 방향을 구현하는데 도움을 준다.현재 국내에는 매년 7만건 이상의 인공관절 시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중 80% 이상은 다국적기업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셀루메드는 엑스레이 영상기반 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시술기구를 국내 의료진들에게 무상 공급해 국내 1천5백억원 규모의 인공관절 시장에서 20%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 및 아시아 시장에 3D 프린팅 기술을 라이센스 아웃해 세계 8조원 규모의 인공관절 시장 내 5%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셀루메드의 심영복 대표이사는 “
국립암센터가 7년 동안 자체개발해온 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암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개발해온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인 Ad5CRT의 제1상 임상시험계획이 지난달 5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됨에 따라, 표준 치료에 실패한 대장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암세포가 끊임없이 증식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인 hTERT(human 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는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정상세포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Ad5CRT는 hTERT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치료용 자살유전자를 발현시켜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 대상 환자는 표준 치료에 실패한 대장암, 위암 환자 중에서 간에 전이가 되어 있는 환자들이다.국립암센터 김학균 박사는 “현재 암환자들에게 다양한 표적치료제가 쓰이고 있지만, 대다수의 환자들은 표적 치료제의 대상이 아니거나 치료 후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상진 박사는 “이 기술은 해당 환자에서 hTE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응급의학과 이강현 교수(사진)가 지난 14일 종료된 2014년 국제응급의학연맹(IFEM, International Federation for Emergency Medicine) 학술대회에서 2년 임기의 아시아 지역 대표 이사에 선임되었다.IFEM은 지난 1986년에 창립돼 전 세계 39개 국가의 응급의학회가 회원이 되는 응급의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이면서 국제적인 NGO이다.IFEM은 회장단과 6개 대륙별 대표이사 1인씩 전체 10명의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이 교수는 아시아 지역 대표 이사를 맡았다. 현재 이 교수는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시카고에서 결정되는 2019년 국제응급의학 학술대회를 서울 개최를 신청했으며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중개중점 연구분야의 시험책임자로 선정됐다.홍순준 교수는 ‘Integrin-Talin 신호전달을 이용한 차세대 항혈소판 신약의 전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향후 3년 동안 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 연구는 급성 관동맥 질환 및 허혈성 뇌졸중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새로운 항혈소판제 개발이 주목적이다. 홍순준 교수 연구팀에는 고려대학교 김충호 교수와 경북대학교 정종화 교수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현재까지 급성관동맥증후군이나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쓰이는 항혈소판제는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를 높일 경우 출혈의 위험이 같이 높아지는 한계점이 있었다. 홍순준 교수 연구팀은 혈소판 응집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Integrin-Talin 신호전달 체계를 이용한 항혈소판제 개발을 통해 강력한 항혈소판 억제 작용이 있으면서도 출혈의 위험은 기존에 시판되고 있는 항혈소판제와 비슷하거나 적게 유지하기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들과 관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 클로피도그렐은 최근 새롭게 출시되어 더욱 강
국내 뇌전증 전문가들이 뇌전증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사회적 국가적 지원을 대폭 늘릴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대한뇌전증학회(회장 손은익 교수, 계명의대동산의료원)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19차 대한뇌전증학회 국제학술대회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석학들과 뇌전증의 국내 치료 현황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과거 ‘간질’이라고 불렸던 뇌전증은 용어자체에 대한 사회인식이 좋지 않아 뇌전증학회가 앞장서 지난 2010년 용어를 변경하고 학회명 역시 대한뇌전증학회로 개명한 바 있다.손은익 회장(사진)은 “오랫동안 논의 끝에 병명을 뇌전증으로 바꾸고 외국학회에도 이를 알렸더니 전 세계적으로 매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보건복지부 장애등급에 아직까지 ‘간질등급’으로 남아있어 이를 빨리 변경하기 위해 학회가 고독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각 대학병원의 신경과 교수들은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홍승봉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는 “뇌전증은 환자는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주는 만성뇌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암이나 뇌졸중, 심장질환 등과 같이 국
성대결절로 병원을 찾은 여성이 남성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 목소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성대결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9만 7,438명이며,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3만 1,733명, 여성 6만 5,70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살펴보아도 남성 126명, 여성 264명으로 여성이 많았다. 성·연령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또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성대결절은 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기는데, 특히 6~7세경의 남자 어린이 혹은 20~30대 초반의 여성, 가수, 교사 등 지속적인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건강보험 자격유형별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전체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이하 공․교) 246명, 직장 195명, 지역 188명 순(順)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 살펴보면 모든 자격유형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
축구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애국심에 불타 경기를 챙겨보는 월드컵이 돌아왔다. 브라질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12시간의 시차가 나기 때문에 경기 다음날, 제대로 자지 못해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새도록 응원을 하고도 수면장애를 겪지 않고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월드컵 기간에도 건강 & 피부 두 마리 토끼 잡는 수면수면은 피로가 누적된 뇌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회복하는 생리적인 의식상실 상태를 말한다. 많이 자는 것보다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을 만큼, 양질의 수면은 피로회복은 물론 면역력을 강화해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는 보호막이 된다. 또한 수면을 통해 우리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며 세포에 활력을 전달한다. 피부탄력을 관장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도 수면을 통해 생성되니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어느 정도 맞는 셈이다.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이향운 교수(사진)는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수면 특히 깊은 잠에 해당하는 서파수면 동안 피로를 회복하게 된다”며 “수면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불면증이나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고, 이에 따른 2차 질환
건국대 연구팀이 외부유전자를 삽입해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가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도정태 교수 연구팀은 외래 유전자가 주입된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신경줄기세포로 분화된 후에도 그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고 다시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증명하고 정확한 이유까지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외래 유전자가 주입된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위험성을 실험적으로 증명하고 그 메카니즘을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줄기세포 연구에서 외래 유전자 주입 없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 교수팀의 ‘유도만능 줄기세포(iPS cells)에서 분화된 신경줄기세포의 자발적 만능성 회복 (Neural stem cells differentiated from iPS cells spontaneously regain pluripotency)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농촌진흥청 차세대 바이오그린21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줄기세포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스템 셀(Stem Cells)지(인용지수 7.701) 6월 4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분화된 체
건강보험으로 전환한 차상위계층을 의료급여로 참석시켜라2008년 4월 이전에는 기준세대의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차상위계층 중 희귀난치성질환자(1종), 만성질환자(2종), 18세 미만 아동(2종)은 의료급여 수급권을 가지고 있었다. 즉, 이들은 의료급여 환자처럼 본인부담금이 건강보험 진료와 비교하여 낮았으며, 본인부담금 이외의 진료비는 건강보험 재정이 아닌 국고와 지방비에서 지출이 되었다. 하지만 2008년 4월 이후 정부는 "저소득층의 의료지원체계를 정비하기 위하여 의료비 부담이 큰 일부 차상위계층을 의료급여 보호방식에서 건강보험제도로 전환하려는 것”이라는 황당한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이들을 건강보험으로 편입시키는 폭거를 감행하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건강보험으로 전환되더라도 진료 시 본인부담액은 기존과 동일하게 할 것이며, 이를 위해 건강보험으로 전환되면서 올라간 본인부담금과 기존의 의료급여 본인부담금의 차액분을 국고지원하고, 보험료 체납에 따른 의료이용 제한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들에 대한 보험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본 회는 정부가 약속한 대로 본인부담금 차액을 제대로 국고지원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
문동언 전 서울성모병원 통증 센터장(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통증의학과 주임교수)이 서울시 서초동 교대역에 ‘문동언 마취통증의학과의원’을 개원했다.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정확한 진단과 최상의 치료를 위해 DITI(적외선체열검사), 골밀도측정 장치, 최첨단 디지털 엑스레이, C-arm 영상 장치, 체외충격파 장비 등 모든 의료장비를 최신형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의 수준의 최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설비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두개의 무균 영상치료실과 15개 병상의 치료실을 비롯하여, 입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한 6개 병상의 입원실까지 갖추어특화된 진료 서비스와 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마취통증의학 분야에 매진해온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출신의 전문의부원장 3명과 운동 치료사, 물리 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우수한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막외 신경성형술,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시술, 초음파유도하 신경치료 등 비수술 통증 치료에 특화된 전문성을 지닌문동언 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통증 환자들이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하여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 되거나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최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평가에서 1등급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이는 지난 2005년 첫 평가부터 5회 연속으로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전문인력 구성과 초기 진단과 치료 등 대응 부문에서 전 항목 만점을 받으며 종합 점수 99.43을 기록했다. 흔히 풍이라 불리는 급성기 뇌졸중은 뇌 속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이면서 생존하더라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는 질환이다. 특히 뇌세포는 단 몇 분간만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도 손상을 입기 때문에 초기 대응을 얼마나 잘 했는지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이번 평가는 2013년도 3~5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의 진료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했다. 201개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5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1등급은 95점 이상이다. 평가 항목은 전문인력 구성과 치료 과정, 병원 이송까지 걸린 시간, 입원일 수, 조기재활치료 실시율 등을 비롯해 원내 사망률과 입원 30내 사망률 등이다. 건국대병원은 신경과와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의 협진으로 뇌졸중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합병증을
세월호 침몰과 전주 요양병원 화재 참사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아 2014년 대한민국의 상황은 매우 침울하다. 큰 사고를 겪은 희생자나 가족은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연이은 대형사고 발생으로 사고희생자나 그 가족들이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명지병원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 ‘외상심리치유센터’를 개소하고 전문적인 심리치료에 나서 주목된다.명지병원 외상심리치유센터를 이끌고 있는 배활립 센터장(사진,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공의와 임상강사로 근무했던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논문을 제출해 동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으며 최근 명지병원 교수로 부임했다.세월호 참사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명지병원이 발 빠르게 국내최초로 외상심리치유센터를 개소한 이유에 대해 배활립 센터장은 “지난 5월에 명지병원이 권역의료센터 운영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욱 교수는 5월 16일 ‘프로이트와 함께하는 세계문학일주(학지사 발행)’를 출간했다.‘프로이트와 함께하는 세계문학일주’는 세계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작가들의 삶을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탐색함으로써 인간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향을 모색했다.이 책은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영국문학, 2장에서는 독일문학, 3장에서는 라틴유럽문학, 4장에서는 러시아문학, 5장에서는 미국 문학을 다루고 있으며 일반 독자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정신분석 이론이나 용어 등이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 책에서는 마지막 부분에 ‘정신분석 용어 해설’을 추가하여 다소나마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문학이 인간의 삶을 이야기한다면 정신분석 역시 한 개인이 겪어 온 삶의 역사를 재정리한다는 점에서 이 상이한 두 분야는 비록 그 목적과 기법은 다를지 모르나 그 탐구 대상은 공교롭게도 일치한다. 그리고 문학과 정신분석은 자연스레 서로에게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같은 배를 탔다는 인식에 도달한다. 오늘날에 이르러 정신분석을 배제한 문학비평은 속 빈 강정처럼 허전한 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인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