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진료 시 혼인 여부를 묻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안에 의료계가 의료현실과 동떨어진 법안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사회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지난 5월11일 윤명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의료인이 임산부를 진료하는 경우 환자의 혼인 여부를 묻거나 진료기록부 등에 기록을 금지하고 있다. 미혼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을 방지하고 미혼 임산부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것이 제안 이유이다.이와 관련해 경기도의사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미혼 임산부의 인권 보호란 전제는 동의하나 이 개정 신설안의 내용은 진료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사회 강태경 대외협력이사는 개정안 중 신설 제22조 제4항의 내용 중에 ‘다만, 모자보건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배우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예외항목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예외항목은 인공임신중절수술의 허용에 관한 사항으로 특히 제1항은 배우자(혼인관계에 있는 사람 포함)의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 내지는 전염성 질환에 대한 파악을 전제로 하고 있다. 강태경 이사는 “배우자에 대한 사항을 묻지 않
경희의료원과 동대문구가 취약계층 의료 지원을 위해 손잡았다.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와 지난 14일(목), 동대문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동대문구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임영진 의료원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한 양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의료협약은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국민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3,435가구와 결연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취약계층과 결연가족은 경희의료원 건강검진 및 외래/입원 진료비와 진료절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동대문구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경희의료원은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의‧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동대문구를 만드는데 협조하겠다.”라고 동대문구민의 건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한편, 동대문구는 구청 직원과 취약계층의 1:1결연을 맺어 지원하는 복지사업인 희망결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의료협약 역시, 희망결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가 지난 1일(금)~2일(토)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젊은 연구자상’은 지난 한 해 견관절(어깨) 및 주관절(팔꿈치) 분야에서 의미 있는 학술활동을 펼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상은 SCI 등재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논문의 주저자 또는 책임저자로 참여한 연구자로, 매년 한 명을 선정한다.정석원 교수는 작년 한해에만 SCI 주저자 논문 6편을 포함하여 10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회전근 개 파열 및 어깨 관절 불안정증, 스포츠 손상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정석원 교수는 지난 2013년 미주견주관절학회에서 논문 ‘지방 기원 줄기 세포가 회전근 개의 유합과 지방변성의 호전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the Adipose-Derived stem cell for the improvement of Fatty Degeneration and Rotator Cuff Healing in Rabbit Model)’으로 세계정형외과학회 최고 학술상인 ‘니어 어워드(Neer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의료 감정 시 어지간해서 의료인의 과실을 입증하기 어렵다. 그래서 의료 분쟁 조정 방향은 의사에 불이익을 주기보다 피해환자를 구제·보상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이윤성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15일 오후 2시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세미나에서 ‘의료감정의 특수성 및 바람직한 감정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그는 의료분쟁 조정을 위한 감정 시 의사의 과실을 찾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입증 자료 등의 한계가 있고 의료 측 과실이 명백하면 굳이 분쟁까지 안가고 해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분쟁 다툼이 의료분쟁조정원 등 공적기구까지 올라왔다면 그건 의사 입장에서 충분히 무과실 입증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의료분쟁조정이 편파적이라고 지적 받는 것도 결국 의료 측 과실을 찾아내지 못하는 감정이 훨씬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의료분쟁조정 시 의사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결코 감정이 의사에게 감정이 유리하게 진행돼서가 아니라 실제로 과실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입증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윤성 교수는 이런 이유에서 의료분쟁 조정방향은 피해환자
올림푸스한국이 독일 낭만주의 대표시인 클레멘스 브렌타노와 아힘 폰 아르님의 작품 세계를 예술가곡을 통해 조망하는 렉처 콘서트를 오는 20일(수),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진행한다.브렌타노와 아르님은 낱장으로 떠돌던 독일 민중의 노래를 모아 문학적으로 다듬은 민요시집 를 통해 19세기 독일 예술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피아니스트와 성악가로 구성된 앙상블 ‘무지카미아(Musicamia)’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를 주제로 문학과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에 재미있는 해설이 곁들여져 보다 쉽고 친숙하게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공연의 1부는 독일 예술가곡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브람스와 멘델스존의 민요적 작품으로 꾸며진다. 단순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으면서도 생생한 감정과 유머를 담고 있는 민요풍의 노래는 19세기 가곡의 이상향이자 문학적 상상력의 원천으로 여겨졌다. 2부는 브렌타노와 아르님의 시와 낭만음악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만남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일종의 언어 음향 작품인 브렌타노와 아르님의 시에 더없이 기교적이고 효과적인 슈트라우스의 작곡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마지막 3부는 구스타프 말러가 를 인용해 작곡한 가곡들로
“국회의원들은 무분별한 개인 치적 쌓기용 법안 발의를 즉각 중단하라.”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임산부 혼인질문금지법, 국립의대신설법 등 최근 국회에서 발의되거나 논의되고 있는 법률안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최근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은 산부인과에서 임산부를 진료할 때 혼인여부를 묻거나 진료기록부에 기록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산부인과 진료 중 혼인 여부를 물어보는 것은 미혼인 임산부에게 심리적 부담과 수치심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전의총은 이에 대해 “의학적 진찰과 문진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고, 의료법상의 의무기록에 관한 고찰도 없이 발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의사의 기본 문진 항목에는 가족력을 물어보는 항목이 있고, 이는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의사들도 공통적으로 문진하는 항목이며,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 가족력에서 혼인이나 동거여부도 중요한 문진 항목이라는 것.특히 “환자의 수치심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하지 못하게 한다면, 환자가 더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는 내진이나 촉진 등의 이학적 검사는 아예 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도 만들어낼 형편”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가장 기본적인 진료행위에 대해서도 법으로 규제한다면 어
최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의술을 넘어 사회가 원하는 좋은 의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좋은의사연구소’를 개소해 주목받고 있다.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단순한 임상적 능력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의 새로운 역량과 덕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것.좋은의사연구소 초대 연구소장인 안덕선 고대의대 교수(사진, 성형외과)를 지난 13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영미 등 선진국은 물론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도 젊은 의사 교육비용을 국가가 지불합니다. 전공의를 값싸게 부릴 수 있는 의사 인력으로 보는 우리 문화와는 완전히 다르죠.”영국 건강보험 총 1년 예산은 250조 규모. 우리나라 55조 규모의 다섯 배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인데, 이 중 약 5조는 레지던트 인건비로 지출된다. 태국에서는 전문의가 전공의나 의대생을 교육하고 이 비용을 건강보험에 청구할 수도 있다.안덕선 소장은 “전공의 교육에 대한 인식 자체가 우리나라와 완전히 다르다”며 “이는 곧 국가가 고급인력의 행동과 가치를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국가가 전공의 교육의 주체가 돼 젊은 의사 양성 비용을 책임지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사회의 역량으로 키워내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가 5월의 봄날 저녁 클래식과 국악 선율에 실려 전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평원)은 14일 저녁 7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민 소통․공감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희귀난치질환 환아․가족들 및 국민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뜻하지 않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을 돕는 한편 이를 통해 행복한 공감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하는 취지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이날 행사 현장에서 심평원 직원들은 자율 모금한 3600만원을 희귀난치질환 환아 6명의 치료비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하였고, 참석자들도 현장기부를 통해 사랑나눔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졌다.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오늘 행사에서 울려퍼진 아름다운 선율이 더 큰 메아리가 되어 사회적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환아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공연에는 정통 클래식에서 재즈,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여민챔버오케스트라와 국악실내악 여민, 팝페라 듀오 ‘라보엠’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한국부인회,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소비자․시민단체와 공동으로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명동성당 앞에서 금연캠페인을 펼쳤다.건보공단의 담배소송 4차 변론기일(5.15)을 앞두고 실시한 이번 캠페인은 담배소송에 대한 지지와 금연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소비자․시민단체 회원과 공단의 흡연피해구제운동본부가 설치된 고객지원실 및 중구지사 직원 등 60여명이 참가했다.국민들에게 공단이 빅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한 흡연의폐해 등 담배의 해악을 알리고, 지난 2월 25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금연치료 건강보험 적용 사업의 내용을 적극 홍보했다.한국부인회총본부 김선희 사무총장은 “담배소송 과정에서 다양한 담배의 폐해가 입증되면, 담배 규제 정책 못지않게 큰 금연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공단의 담배소송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한국소비생활연구원 윤남식 서울지부장은 “정부의 담뱃값 인상, 모든 음식점 금연 구역 지정, 금연치료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국가 흡연폐해연구소 설립 준비 소식 등 금연대책이 이어지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효명)은 지난 13일(수) 오후 6시 소공동 롯데호텔 아스토룸에서 김우경 의무부총장, 김효명 의과대학장, 차몽기 교우회장, 학장단 및 주임교수, 명예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고대의대 스승의 날’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대의대 명예교수에게 감사전달 및 의과대학 발전현황에 대한 보고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박건우 교무부학장의 사회로 ▲개회사 ▲의무부총장 인사말 ▲의과대학장 인사말 ▲의대교우회장 인사말 ▲명예교수 답사 ▲의과대학 현황 보고 ▲건배제의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 됐다. 스승의 날 인사말을 통해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의료원, 의과대학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며 “이러한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 자리 참석하신 은사님들께서 뿌려 놓은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고 열매를 맺어 만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효명 학장은 “스승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의학교육과 의학연구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세계 100대 의대 진입’ 추진을 목표로 정한 만큼 정직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학교를 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홍근식 교수가 최근 Tne-K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년 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뇌졸중 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업적과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공로상을 수상했다. 홍근식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UCLA 뇌졸중센터 방문교수로 연수를 마쳤으며,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1년에는 경기도 의사회 참의료인상 학술부분 수상, 2011년 Circulation에 발표한 ‘50년간 뇌졸중 재발의 변동추이’ 논문으로 생물학 연구정보센터에서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된 바 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1998년 창립돼 2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2012년부터는 추계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전환하며, 아시아 지역의 선도적 뇌졸중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권성준)이 지난해 신설한 ‘간이식팀’이 본격적으로 간이식을 진행하고 있다. 간이식 장비 확충과 ‘장기이식환자 무균실’, ‘보호 격리병실’ 등 시설 및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5월 13일에는 본관 3층 강당에서 ‘생체 간이식 2례 성공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발표회에서는 남민경 이식코디네이터가 ‘생체 간이식 준비과정’, 조인경 외과 전담간호사가 ‘생체 간이식 수술 전 후 관리 및 프로토콜’, 외과 이두인 전임의가 ‘생체 간이식 수술과정 정리’, 외과 최동호 교수가 ‘한양대학교병원 간이식의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동호 교수는 발표에서 “한양대학교병원에 간이식팀을 신설한 후 생체 간이식 2례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상급병원 중에서도 생체 간이식을 활발하게 하지 못하는 병원이 많다”라고 말했다. 권성준 병원장은 축사에서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생체 간이식을 다시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앞으로도 생체 간이식뿐만 아니라 뇌사자 간이식 등이 더 활발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박국수)은 창립 3주년을 기념, ‘의료분쟁 해결을 위한 감정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5월 15일(금) 오후 2시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다.이번 세미나에서는 법원과 의료중재원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현행 의료사고 감정 제도 전반을 검토하고, 효율적인 의료 감정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한다.1부 ‘의료감정의 특수성 및 바람직한 감정방향’ (이윤성 서울대교수) 발제에서, 의료사고 감정의 특수성 및 문제점, 보완 방안이 제시된다. 특히 ‘의료감정제도에 관한 비교법적 고찰’ (박영호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부장판사) 발제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독일의 각 감정제도를 비교분석해 그 장단점을 파악한다.2부 ‘의료중재원 감정제도의 현황 및 발전 방안(수탁감정 포함)’ (김성수 의료중재원 감정위원) 발제에서, 의료소송에서의 감정의 문제점, 의료중재원 감정절차의 장점 및 문제점, 개선 방안을 살펴본다. 의료의 세부전문화 및 복합적 진료과목을 포함한 의료사고의 특성, 수탁감정 사건 증가 대응책으로 감정위원 및 자문위원 확대 방안 등이 제시된다.토론자로는 이경석 순천향천안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김형걸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 안기종 환자단체연합
불법 대체청구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의 약국 중 3.3%만 처벌받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대체청구 혐의약국이란 심평원이 자체 개발한 '대체청구 데이터마이닝 모델'을 활용해 제약사나 도매상이 약국에 공급한 의약품과 약국이 심평원에 청구한 의약품 간에 불일치 내역이 있는 약국을 말한다.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의약분업 철폐 시리즈' 3번째 주제로 '불법 대체청구 혐의 약국의 약사법 위반 처분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14일 발포했다.조사 결과에에 따르면 불법 대체청구 혐의 약국 1만6,306개소(감사원이 2009년 1분기부터 2011년 2분기까지 파악한 결과) 중 약사법 위반으로 처분을 받은 약국은 단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현지조사를 받은 약국 636개소 중 333개소(52%) 약국만이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현지조사 약국 636개소 중 98.9%인 629개소가 부당기관으로 확인됐는데 이 중 296개 약국은 약사법 위반에 대해 행정처분을 면제 받아 주목된다.현지확인 대상 2,130개소 약국 중 폐업약국 540개소를 제외한 1,590개소 중 10.6%인 169개소 약국만이 자격정치 처분을 받았다. 또한 복
최근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선배 전공의가 후배 전공의를 때려 비장이 파열된 사건에 대해 전공의협의회가 “살인적 업무량이 부른 구조적 폭력”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에서 4년차 전공의는 1년차 전공의에게 환자 진료에 관한 질책을 하면서 1년차 전공의의 배를 걷어찼다. 비장막이 찢어진 전공의는 결국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환자 생명을 살리는 병원 내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전공의 사회에서는 이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분명 가해 전공의 개인의 책임도 있지만, 주당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살인적인 업무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강압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전공의는 “수술방에서 아랫년차 전공의들이 졸면 발로 한 번 가볍게 차서 깨우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도 도저히 정신을 못 차린다거나, 졸음 때문에 의료 사고에 근접한 실수를 하게 되면 점점 더 심하게 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전공의는 “폭행한 전공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막상 자신이나 자기 가족이 피로로 찌든 전공의들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때려서라도 깨우고 싶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