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한 의료일원화의 걸림돌로 ‘통합의학’의 개념에 대한 의학계와 한의학계가 입장이 상이하고, 상대 학문에 대한 미온적 신뢰관계가 지적됐다.아울러 일원화 후 의료인력 공급량의 합리적 관리, 학문 및 교육체계 상이, 면허체계 실설, 수가체계 및 법제도 미흡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복지부는 5개 의료기기의 한의사 사용에 대한 헌재의 합헌 결정을 수용한다는 뜻을 공식석상에서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대한의학회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의료발전방안 모색-의료일원화/의료통합방안을 중심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발제자로 나선 보사연 이성영 선임연구위원은 의·한의 통합의료 주요 쟁점사항과 발전방안 및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이 연구위원은 주요 쟁점사항으로 ▲상호경쟁적 구도 ▲의료인력의 공급량 조정 필요 ▲학문 및 교육체계 상이 ▲면허체계 신설 ▲수가체계 및 법제도 미흡 등을 언급했다.그는 “의료계와 한의계가 생각하는 통합의학 개념에 대한 입장차이가 있다”며 “의료계는 의사가 한의사를 흡수하는 개념이고 한의계는 의사와 한의사가 독립적인 영역을 구축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이 연구위원은 의·한의 학문 간 불신의 경향이 강한 것도 의료일원화
환자 개인의 생존 기간과 병리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예후를 분석한 위암환자의 조건부 생존율(conditional survival)이 국내 처음 발표되었다. 생존율은 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암전문의들은 수술 치료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생존해 있을 확률인 5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답을 한다. 생존율은 환자의 예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수술 후 떼어낸 환자의 암 조직으로 병기를 진단하고 결정한다. 하지만 수술 직후와 수술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예측한 생존율은 다를 수 있다. 대부분 위암은 수술 후 2~3년 이내에 재발하고, 5년 이후는 드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 생존율은 증가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조건부 생존율이란 환자가 수술 후 특정 기간을 생존하였을 때 추가적으로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 확률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위암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역동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서 환자의 생존율을 측정하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위암팀(위장관외과) 박조현·송교영·이진원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2,935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생존율은 시간
국외유입감염병 중에서 지카바이러스와 같이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뎅기열과 말라리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보건복지위)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현안보고 질의에서“국외유입감염병 신고현황을 보면, 지난해 제4군감염병인 뎅기열 신고건수가 259건으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건수 총 497건 중 52.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뎅기열 신고건수는 2014년 164건에서 지난해 259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금년 들어 1월 한 달간 신고건수도 44건에 달한다”면서 “뎅기열은 기후 온난화로 인도를 비롯하여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고, 증상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감시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남인순 의원은 또 “지난해 국외유입감염병 중 말라리아가 14.5%인 72건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뎅기열과 말라리아는 지카바이러스와 같이 모기 등에 의해 전파되는 매개체감염병으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건수 중 66.6%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여행객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는 지난 16일(화) 코리아나호텔에서 2016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회무 발전에 기여한 여러 원로들을 초청한 신년하례회를 진행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각오와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명예회장, 고문, 평생회원 등 한국병원약사회 설립과 초·중기 발전 및 확장에 기여가 많았던 선배 회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이광섭 회장을 비롯한 23대 집행부와 대의원총회 송보완 의장과 이용화 부의장,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 나현오 원장과 김순주 부원장 그리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구본기 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이광섭 회장은 “먼 길 마다 않고 참석해 주신 많은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일념통천의 마음으로 합심하여 올 한해도 현안해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오니, 계속해서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린다”는 인사말로 신년하례회를 시작하였고, 이어 지난 2015년도 회원신고현황, 주요 현안 및 사업추진실적 보고와 1년간 진행된 회무를 시간 순으로 사진과 함께 영상 자료를 통하여 소개하였다.또한 지난해 11월 새로 선임된 임원진 등 재정비된 23대 집행부 임원들이 모두 나와 인사 및 각오를 전하는 등 화기애애한
한국치매케어학회(이사장 서국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오는 2월 20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대방동 소재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이라는 주제로 ‘2016 서울 치매케어포럼’ 을 개최한다.이번 2016서울치매케어포럼에서는 가족과 공동체가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소외되어 지내다 사회로부터 이탈하게 된 치매노인의 인권 문제를 다루고, 더 나아가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이번 포럼은 1)치매와 인권 그리고 법이라는 주제 하에 ▲치매와 인권 : 현실과 대안(서국희 이사장), ▲치매 증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법률문제(서울고등법원 오경미 판사), 2)생명 윤리와 치매 실태라는 주제 하에 ▲치매와 생명윤리(한결내과 이진창 원장), ▲격리와 강박의 실태(국립서울병원 최성구 의료부장), ▲노인요양시설에서 치매노인 돌봄 : 노인학대 사례와 접근(고려대 간호학과 송준이 교수), 3)치매케어의 접근이라는 주제 하에 ▲치매환자의 구강관리(홍희숙 치의학박사), ▲치매케어와 심리치료(이유경 융학파 정신분석가) 총 7개의 강연으로 진행된다.서국희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치매환자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누고 더 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Life+ 건강관리센터’(센터장 조경환, 가정의학과 교수)는 2월 17일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동덕여자대학교 건강관리센터(센터장 장창곡, 보건관리학과 교수)와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식을 가졌다. 조경환 고대 안암병원 건강관리센터장 및 김낙훈 동덕여자대학교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동덕여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검진 지원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여 상호이해와 발전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 내용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 ‘Life+ 건강관리센터‘ 의료진(가정의학과 의사)은 주 2회 동덕여대에 파견되어,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치료·건강교육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덕여대 신입생들의 건강검진도 전담하게 된다. 조경환 센터장은 “고대 안암병원의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의료진을 활용해 동덕여대 학생·교직원의 요구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하며 “나아가 이번 MOU를 기점으로 ‘건강·보건 강의 및 교육’, ‘약학·보건 계열과의 임상 협업’등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훈 동덕여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구성원들의 건강관리를 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본원 3층 부속실에서 송산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송산동 주민자치위원회 송정옥 위원장과 일산백병원 서진수 원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분들이 참석하여 양 기관이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 아래 일산백병원은 송산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관계자에게 다양한 의료지원 혜택을 약속했다.송정옥 위원장은 “일산백병원이 송산동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일산백병원 서진수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책임감을 갖고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하여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실질적인 의료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이 2015년부터 발표된 의료적정성 평가에서 전 부문(12개 부문) 1등급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의료적정성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각 질환별 전문 인력 구조현황과 진료과정의 적정성에 대해 평가하고 우수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이러한 평가에서 일산병원은 지난 2014년 유방암, 대장암 부문 1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1월 발표된 위암,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중증질환 환자의 진료부문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으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한 지난해 4월에는 혈액투석 치료를 위한 인력, 장비 및 시설의 적정성과 진료과정, 결과를 평가하는 혈액투석부문에서 1등급을 받은데 이어 12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진료과정의 적정성과 치료결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부문 1등급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이밖에 전문 인력 구성여부, 진료과정, 결과 등 11개 지표에 대해 전문적인 심사가 이루어진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는 모든 평가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함과 동시에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같은 진료 분야 외에도 약제
대한한의사협회가 금일(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주최로 국회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의료발전방안 모색-의료일원화와 의료통합방안을 중심으로’ 정책토론회에 불참을 선언하며, 의료통합 의료일원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한의협은 의료통합 의료일원화는 국민보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단순히 보건의료계 뿐 아니라 전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한의와 양의간의 충분한 학문적, 제도적 논의와 교류를 거쳐 사회구성원 전반의 공감대가 형성된 뒤 추진돼야 한다는 생각이다.또 양측이 통합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떠한 절차와 방식으로 해야 하는 지 오랜 시간에 걸쳐 논의하고 연구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사항이라는 것.한의협은 “의료일원화 논의에 앞서 선행돼야 할 사항이 바로 한의와 양의의 상호 학문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양측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각자의 치료효과와 예후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제반여건이 조성되도록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복지부 스스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2015년까
전국의사총연합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전의총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이 법안은 의료사고 피해자를 돕는다는 선의의 탈을 쓴 위헌적이고, 폭압적인 법안으로 이 법이 실현될 경우 일선 의료현장에서 벌어질 극심한 혼란과 과도한 재정적, 행정적 낭비가 발생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므로 법안 수용은 절대로 불가하다”며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표심 잡기에만 열중한 국회의원들의 졸속 입법 행태에 다시 한 번 큰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전의총은 “우리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있어 법원 영장주의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에 개정될 의료분쟁조정법 28조 3항에는 ‘의사의 동의 없이 의료기관에 출입하여 의료기관의 문서, 물건을 강제로 조사, 열람 또는 복사’할 수 있는 의료기관 현지조사 강제개시 규정을 명시하고 있고, 53조 2항에서는 만약 강제현지조사를 거부, 방해, 기피한 사람은 3000만원 벌금형에 처하도록 명시하여 이를 거부할 권리조차 박탈했다”고 꼬집었다.조정절차 자동 개시를 할 수 있는 중상해 기준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국민건강 알람서비스의 대상 질환을 추가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된다.또 만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환경 등의 요인을 분석하고 도출된 변수를 적용해 적합한 예측모형을 개발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알람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감기, 눈병, 식중독, 천식, 피부염 등 5가지 유행성 질환의 예측 적합성도 검증한다.건보공단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질환별 개인 맞춤 건강알람서비스 모델 개발 및 국민건강알람서비스 예측 모델 적합성 검증’ 연구를 공고하고 연구기관 모집에 나섰다.국민건강 알람서비스는 공단이 보유한 국민건강정보DB와 식약처, 기상청, 환경부가 보유한 식중독자료, 기상기후자료, 환경자료를 연계하고 민간의 소셜미디어 정보(트윗, 블로그, 뉴스 등)를 융합해 주요 질병의 위험도 동향과 알람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국민들은 서비스를 통해 주요 질병의 지역별 위험도와 위험단계별 행동요령을 비롯, 지역별 기상정보, 대기정보, 진료 동향과 트위터, 뉴스, 블로그와 같은 소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연구 내용을 보면 우선 기상․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는 질환을 추가 도출하고 예측모형을
대한치과의사협회가 16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 관련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관 개정안을 확정했다. 치협은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관 개정안을 오는 4월에 개최되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된 선거제도 정관 개정안은 “회장과 부회장 3인(이하 ‘선출직부회장’이라고 하며, 지부를 대표하는 부회장 2인, 분과학회를 대표하는 부회장 1인, 여성 부회장 1인 및 회장이 총회 위임을 받아 임명할 수 있는 부회장은 제외한다)은 회원의 직접, 평등,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총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 다만, 제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없는 경우에 상위 1, 2위 후보자에 한하여 결선투표를 하고 그 중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하되 득표수가 동일한 경우에는 회장 후보자 중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치협은 빠른 시일내에 관련 공청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여론 수렴을 통한 협회장 선거제도의 투표 방법, 시기 등이 포함된 선거관리 세부규정을 만들어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여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전문의제 관련 임시대의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17일 정부가 바이오헬스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조치로 구성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한의약과 한의사가 완전히 배제된 것과 관련해 “정부의 한의약 육성에 대한 허울뿐인 의지와 한의약을 홀대하는 기조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한의협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바이오헬스 산업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한의학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의약의 육성 발전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복지부는 지난 2월 16일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의 후속조치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정부와 유관기관, 의료계/산업계, 연구기관, 학계로 나뉘어 총 22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나 한의계 인사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우리나라 정부의 한의약에 대한 이 같은 태도는 지난해 중의학을 바탕으로 노벨상을 수상하고, 중성약(한국의 한약제제에 해당)으로 매년 4조원이 넘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중국 정부의 중의약 우대정책과는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다는
청소년 시기에 과일을 많이 먹을수록 비만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당 섭취가 많으면 비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과일에 함유된 당은 많이 먹어도 비만 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허양임 교수팀이 2008년 초등학교 4학년 770명을 대상으로 당 섭취 종류에 따른 비만과 대사 질환 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과일 섭취를 많이 할수록 체질량지수(BMI)와 체지방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4년 후 770명 중 605명의 학생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반면 음료를 통해 섭취한 총 당류가 많아질수록 대사 이상 위험이 높아졌다. 과일은 에너지 밀도가 낮고(부피가 크면서 열량이 낮은) 수분,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들어 있어 단순 당(액상과당)과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이 설명이다. 또 부피가 크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자극함으로써 고열량 음식의 섭취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을 거라 보고 있다. 연구 대상 아이들의 1일 총열량 섭취량은 1660칼로리였으며, 당류 섭취량은 33.1g으로 하루 열량 섭취량 중 8% 차지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17일 논평을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기 사용이 유죄라는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한의협은 “특히 이번 판결은 국민 대다수가 초음파와 같은 기본적인 의료기기에 대한 한의사의 사용에 찬성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시점에서 내려진 것이라 더욱 아쉽다”며 “하지만 이제 1심 판결이 났을 뿐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초음파의 경우 한의계에서는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패소했던 판례가 있어 애초부터 힘겨운 싸움이 되리라고 예상하고 있었으며, 결국 이 싸움은 최종심(3심)까지 가야 결말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한의협은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판결에 대하여 즉각 항소할 예정”이라며 “최근 한의사가 초음파를 사용하여 국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결정적인 근거자료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2심에서는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더 현명한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인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한의사가 특정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을 사법부에만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