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가 지난 4월 13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초기 경험적 항생제에 따른 중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임상 경과 분석: 피페라실린/타조박탐(piperacillin/tazobactam) 과 퀴놀론(fluoroquinolone) 병합 요법의 유효성 평가’라는 주제의 연구로 중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치료에 있어 경험적 항생제 병합요법과 단독요법 간의 항생제 치료 결과와 부작용, 항생제 내성률 발생 등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규명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김봉영 교수는 “중증 폐렴의 치료를 위해 대개 항생제 병합요법을 사용하지만 여러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약제 부작용 증가, 의료비용 증가, 그리고 내성균 발생의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중증 폐렴의 항생제 단독요법과 병합요법 환자들 간의 사망률, 재원 기간을 포함한 임상적인 차이가 없음을 규명하였고, 향후 중증 폐렴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항생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상적인 근거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김봉영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2023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건강검진센터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브랜드를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브랜드 시상 행사다. 국내외 소비자 4만 1,027명을 대상으로 465개 부문의 3,120개 브랜드에 대해 △최초상기도(부문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보조인지도(알거나 들어본 적 있는 브랜드) △차별화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 등 총 7개 항목을 평가하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수상 기관을 선정했다. KMI는 최초상기도, 차별화, 신뢰도, 품질, 충성도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건강검진센터 부문 종합평가지수(MBI, Master Brand Index) 산출 결과 최고점을 획득해 건강검진센터 대표브랜드로 3년 연속 선정됐다. KMI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질병의 조기 발견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수검자 편의 향상을 위한 선도적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성공적으로 구축한 국내 최초 ‘지능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코로나19 이전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국가는 주치의 제도를 시행 중인 영국과 미국(메디케이드만, 메디케어 불가) 등 2개국에 불과하다며 산업계의 비대면 초진 주장에 우려를 나타냈다. 의정연은 18일 “현재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국가도 주치의 또는 단골의사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에 있어서 산업계 이익보다 국민의 건강이 비교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고 주장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진 환자 중심 비대면 진료 제도는 시대를 역행하는 新규제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비대면 초진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원산협이 속해 있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비대면 진료 산업계는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법안을 ‘비대면진료금지법’으로 규정하고, 4월 14일부터 ‘비대면 진료 지키기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산업계가 비대면 초진을 주장하는 근거로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국(G7) 중 비대면 진료에 재진 환자만 가능하도록 한 곳은 없고, 초진 환자에게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의
챗GPT를 비롯한 빅데이터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뇌 과학 연구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미래 비전을 전망하는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12일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됐다. 이화의료원 ER 바이오코어사업(단장 유경하 의료원장·의무부총장)이 주최하고, 이화여대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센터(소장 최병주 교수)와 BK21 FOUR 시스템헬스융합전공(단장 권오란 교수)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의과대학·신산업융합대학·공과대학·인공지능대학 교수진 및 의료현장에서 융합연구를 시행하는 의료원 연구진과 인공지능융합전공 및 시스템헬스융합과정 대학원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대의 뇌 과학연구(Artificial Intelligence & Big Data in Brain Science Research)'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이향운 교수,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토드 컨스터블(R. Todd Constable) 교수가 연사로 나서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주 이화의료원 의생명연구
대한의사협회가 국립대병원이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인 ‘공공임상교수제’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최근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신현영 의원 대표발의, 의안번호 2120482호)’과 관련해 각 산하단체 의견조회를 통해 정리된 의견을 국회 및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공공임상교수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공임상교수요원에 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해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의협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충분한 시범사업 시행을 통해 제도의 성과와 효용성(타당성),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진 후 필요할 경우 법률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은 10개의 국립대병원이 150여 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으로 6개월 동안 총 187.5억(국고 93.75억 원, 공공의료기관 93.7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며, 공공임상교수의 신분과 처우 등은 최소
대한간호협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의 안건 상정과 표결이 27일로 연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과 협의한 결과 정부와 관련 단체 간에 협의가 이 문제로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여야 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간호법안 대안은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4월 11일 당정이 제시한 간호법 중재안은 한마디로 간호법의 핵심인 목적과 업무를 훼손하였고, 본회의를 이틀 앞두고 급조된 졸속법안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간호법 중재안에 대한 추가적인 협의와 논의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여야 합의로 마련된 간호법 대안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며, 해당 상임위원회에서의 논의과정과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왜 추가적인 논의와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지난 2년간 공청회와 다른 법안심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4차례라는 강도 높은 법안심의를 통해 모든 쟁점을 고려해 여야 합의로 마련된 간호법안(대안)을 재차 논의해야 한다는 것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국민들이 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보건의료 통계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2023년 보건의료 통계정보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국민 누구나 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통계정보를 포함한 콘텐츠를 제작해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부분은 보도자료와 숏폼영상이다. 1차 심사 통과 작품을 대상으로 청렴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표절, 중복응모 등의 부정행위에 대한 온라인 공개 검증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접수된 작품은 부분별 7팀, 총 14팀을 선정해 총 상금 470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심사평가원 홍보에 활용된다. 하구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통계정보가 실생활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심사평가원은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통계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경진대회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심사평가원 누리집,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내 공지사항 및 심사평가원 급여정보운영부(☎ 033-739-2112, 2107)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지난 11일 이대서울병원 C관 7층 부속회의실에서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김은미)와 ‘새로운 진단, 치료 및 모니터링 기술 개발과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황지영 영상의학과장 등 병원 관계자와 엘리 샤일롯(Elie Chaillot) GE헬스케어 인터컨티넨탈 총괄 사장, 김은미 GE헬스케어 코리아 사장 등 GE헬스케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대서울병원과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장비,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의 상호 연결 및 최적화 ▲헬스케어 디지털화, 진단, 치료 및 모니터링을 연결을 통해 환자에 최적의 케어 환경 제공 ▲환자 중심의 첨단 스마트 병원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병원과 기업은 향후 새로운 진단, 치료 및 모니터링 기술 개발과 적용을 위해 협력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김은미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환자 중심의 첨단 스마트 병원을 주도하는 이대서울병원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GE헬스케어는 디지털 및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영상 기술을 통해 정밀의학을 실현하고자 하며, 이대서울병원과 데이터 기반의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이 통과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외쳤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3일 본회의에 두 법안을 상정하지 않으며 “다음 본회의(27일)에서 처리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6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일대에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을 제지하기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의사협회 추산 2만명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서 대회사는 이필수 의협회장, 장인호 임상병리사협회장, 곽지연 간무협회장이 맡았다. 이필수 회장은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해부터 의료악법인 간호법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앞과 민주당사 앞 1인시위, 단체별 집회, 토론회, 궐기대회, 기자회견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며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 정치권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피 끓는 호소가 들리지 않는 것입니까? 답답하고 애통하다”고 외쳤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보건복지의료직역들은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와 싸워왔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 간호사만 헌신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권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헌신한 보건복지의료인들 모두가 정당
한국초음파학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오는 9월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두 학회를 합치면 회원 수만 약 1만명으로, 양분돼 있던 초음파 교육의 질 향상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국초음파학회는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9회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같은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중호 회장은 “약 6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회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며 “내과계 초음파학회의 통합을 앞두고 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박선우 회장을 세션 좌장으로 초청해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회장은 “한의사의 초음파사용판례, 간호법, 의사면허법, 수술실CCTV설치법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아직도 차가운 겨울 한가운데 있다”며 “의권이 위협받고 있는 이때 우리의 권리와 미래를 위해 모두 하나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학회는 창립 이후 오직 회원분들의 초음파사용에 대한 지식향상과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 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교수들간에, 또 각각 전문과목 사이에서 서로 반목하거나 분열되지 않고 하나의 통합된 초음파 학회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자리에 함께한 대한내과의사회 박근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간호부는 지난 7일 간호부 직원 130여 명이 함께 안양천을 찾아 '이화 간호 건강지킴이 & 환경지킴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년 간 코로나19로 시행하지 못했던 간호부 직원 워크숍과 함께 진행된 것으로 벚꽃 개화로 많은 시민이 방문한 안양천을 따라 약 3km 정도를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으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컸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Ploke(줍다)'와 'Walking(걷다)'가 합쳐진 말로 조깅 또는 산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간호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지역사회 환경도 지키는 보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현석경 이대목동병원 간호부원장은 "병원 현장에서 벗어나 간호사들과 쓰레기를 주우면서 걷는 동안 몸과 마음이 모두 정화되는 기분을 느꼈다"라며 "플로깅과 같은 행사를 개최해 간호부 단합과 건강한 간호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 산부인과 강윤단 교수가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모자보건 및 의료의 질향상과 환자안전 등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0년부터 단국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강윤단 교수는 2020년에 QA팀장으로서 의료의 질향상과 환자안전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위해 병원내 규정 및 지침의 제,개정 업무를 수행했고, 4주기 인증평가부터는 실무자로서 병원 내 인증평가 정착에 기여했다. 또한 환자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병원내 설명회 및 자체조사, 직원교육 등을 실시하여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와 함께 모자보건 향상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2022년 3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하여 지역 내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강윤단 교수는 “산부인과 의사로 지역 내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또한 의료서비스의 질향상과 안전한 병원문화 정착에 사명감을 갖고 의료
더불어민주당이 직회부한 간호법 제정안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제동으로 13일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보건의료계는 간호법 찬반 양측의 희비가 엇갈리면서도 27일 본회의에 상정 가능성이 높아지며 약측 모두 투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을 표결에 부치기 위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 안건’ 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논의한 뒤 “정부와 관련 단체 간 협의가 이 문제로 진행되고 있어 여야 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간호법 대안은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하고 오늘 제출된 의사일정 변경 동의 건은 표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 본회의는 오는 27일이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협의하는 동안 “표결, 표결, 표결”을 외치며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다. 안건 상정이 끝내 보류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전원 일제히 퇴장했다. 한편 보건복지의료연대와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의 장외 투쟁은 본회의 당일에도 계속됐다. 먼저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상정이 보류되자 일단 안도하면서도 다음 본회의가 2주도 남지 않은 만큼 법안 폐기까지 투쟁을
의료계 일각에서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이 정부와 국민의힘 중재안으로 통과되면 일정 부분 성공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법안들을 원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늘(1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하지만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원안 고수 입장을 내비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간호법을 간호사 처우 개선법으로 축소한다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의료법도 마찬가지”라고 중재안에 반대했으며,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은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을 13일 본회의에서 원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간호계의 국회 통과 촉구도 다시 한번 여의도를 가득 채웠다. 전국 62만 간호인과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 12일 열린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 한마당’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을 향해 여야 합의로 마련된 간호법 대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이들은 간호법이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4차례의 법안심사 과정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가 합의하고, 국회법 제86조에 따라 합법적으로 의결된 법안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2
간호법, 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해 의료계가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각 단위 의사회들에서 소속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의협 비대위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한의원협회(회장 유인상)는 12일 의협회관 1층에서 철야농성 중인 박명하 비대위원장을 찾아와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유인상 회장은 “비대위 활동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의원협회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16일 서울시청 총결의대회에도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경기도 안산시의사회도 의협을 방문해 박명하 위원장에게 투쟁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김병기 안산시의사회장은 “이번 한주가 투쟁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인 만큼 긴급이사회를 열어 비대위에 적은 액수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성금 기부를 결의했다”고 말했다.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그간의 투쟁 과정과 향후 로드맵을 설명하며 “간호법과 면허법의 부당함을 당정이 인식하고 중재안을 제시해 악법 폐기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생각한다. 16일 일요일 서울시청 숭례문 앞에서 열리는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에서 다시 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