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공의에게 출산은 ‘동료에게 죄짓는 일’이라는 인식이 여전하고 '수련 기간 동안에는 미루기로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이란 부담까지 느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는 각종 정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결혼과 출산이 이루어지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에 수련을 하는 여자 전공의는 결혼과 출산의 권리마저 공공연히 박탈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에 이같은 현실을 짚고 출산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여전공의 출산 양육환경 개선방안 심포지엄’이 12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개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심포지엄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한병덕 정책이사는 ‘여전공의의 출산·양육 환경 조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문제제기와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한병덕 정책이사는 발표문에서 “여전공의의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휴가 기간 동안 대체인력 마련과 당직자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 1회 출산휴가시 3개월, 출산과 병가를 합해 6개월의 수련 제외 기간을 보장하고 가을 전문의 시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정책이사가 소개한 사례는 여전공의의 현실을 고스란히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3일 08시, 장지 모란공원,02-3410-6902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이 고대의료원지부 파업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고대 재단에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보건노조는 주말을 넘긴 고대의료원 파업에 대해 “노사가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고 파업 돌입 이후 단 한차례도 교섭이 열리지 않아 장기파업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11일 재단에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현재 고대의료원은 인력충원과 비정규직 타임오프 임금인상 등 핵심요구안에 대해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5일째 파업상태다. 보건노조는 고대의료원이 JCI인증 이후 매년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상황에서 구로병원 증축과 외래 1만명시대, 병상가동률 90%, 검사건수 늘리기 등 수익창출에 따른 인력충원과 임금ㆍ근로조건 개선 등의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파업 당사자인 고대의료원노조는 “수익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이 서울 사립대병원 중 임금 10위로 취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4년부터 주5일제가 시행됐지만 주 5일제는 커녕 14~16시간의 장시간 근로가 만연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비정규직문제 또한 노사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 고대 노조는 “퇴직자 자리에 비정규직 인력을 충원해 부서마다 적게는 10
고대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가 20일 ‘제4회 의료기기임상시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의료기기 허가 관련 규정 해설 등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등록은 15일까지며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인정된다. 관련문의 (02-2626-1964)
병원공중보건의사가 임금 체불을 당할 경우 국가가 이를 배상할 것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공중보건의사 배치 적정성 평가 및 처우개선 보고서’를 통해 공보의가 임금체불을 당해도 명확히 책임지는 주체가 없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보협은 또 의료취약지가 아닌 민간병원의 공보의 TO를 점진적으로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보의가 민간 병원의 이익을 위해 불합리한 노동 조건에서 싼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상남도의 한 민간병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한 박 모씨는 4개월간 밀린 임금을 받는 것을 포기했다. 병원이 부도가 나 경매에 넘어간 상황에서 제2 채권자인 은행이 “공보의는 공무원이므로 국가에서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4개월간의 재판 끝에 지방법원이 은행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법원이 경매로 넘어가 받은 돈을 배당할 때 1순위는 직원 월급이다.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민간병원 공보의는 원칙적으로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근로조건과 보수에 대해 공무원 수당 규정ㆍ규칙 등에서 정한 바에 따르는 ‘국가공무원’ 신분이므로 병원노동자가 아니다. 현
한국인의 치열형태 (이하 치열궁:齒列弓)가 점차 서구화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교정 치료시 변화된 치열궁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교정과) 교수팀은 가톨릭의대 치과에 내원한 환자 1115명을 대상으로 치열궁을 조사한 결과 계란형이 44%로 가장 많았으며 사각형 30%, 뾰족형은 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0년 전인 지난 2000년, 한국인 368명을 대상으로 치열궁을 분석했을 때 사각형이 46%로 가장 많이 조사됐고 계란형 35%, 뾰족형 19% 였던 것과는 다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계란형의 치열궁이 더 많아 한국인의 치열형태가 점차 서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형 치열은 20대 이하에서 48%, 20대는 42%, 30대는 40% 등이었지만 이에 비해 40대에서는 사각형이 35%로 가장많았고 뾰족형 34%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치열궁의 변화는 식습관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치열궁은 송곳니가 나기 시작하는 11~12세경에 형성되는데 이 때 섭취하는 음식이 턱뼈(악골)의 크기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국윤아 교수는 “식습관이
시민단체가 복지부 진수희 장관에게 건강관리서비스법에 대한 공개 토론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복지부가 건강관리서비스법에 대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공청회를 통해 올바른 정책방향을 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의료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건강관리서비스법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진 장관의 대답과 보도부의 보도자료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하며 8일 공청회의 공동개최를 제안했다.범국본은 진 장관이 ‘건강관리서비스법은 의료민영화가 아니며 서민층을 위한 정책이고 건강증진과 예방 영역의 새로운 서비스’라고 말한 점에 의문을 품었다. 진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모든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담당 공무원이 전달하는 기록과 정보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복지부가 건강관리서비스법에 대해 ‘건강증진과 예방 영역의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제도’며 ‘의료민영화가 아니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섰다.범국민 운동은 “복지부가 마치 건강관리서비스법을 제정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건강증진과 예방에 관한 법률이 없는 것처럼 사실을
작년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방역대책에서 정부가 정확한 상황 예측 없이 단순한 예산 짜맞추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신종플루의 항바이러스제와 백신이 유효기간을 10년 더 연장해도 재고분을 다 소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8일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박상은(한나라당) 의원은 “신종플루의 치료와 예방목적으로 구매된 타미플루와 백신 구매량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근거데이터가 사용되지 않았다”며 정부가 단순한 산술적 합산으로만 수요량을 결정한 것 아니냐고 비판을 가했다.지난해 정부는 항바러스제와 백신 구매 예산으로 각각 2437억원, 2430억원을 편성해 집행했지만 실제 사용량에 있어서는 각각 25.7%, 47.8%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인데도 정부가 백신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발병자수가 급감하는 시기에 전체 구매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을 계약했다는 점도 지적됐다.박 의원은“백신의 경우 식약청의 안전성허가 최종승인이 나기 한달 전에 이미 구매계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발병자수가 급속히 줄어들던 작년 12월에 1250만 도즈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2월 정부가
서울아산병원이 포항공과대학교와 지난 7일 공동연구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 양 측은 공동 연구실 설치와 시설 장비를 비롯한 인력 교류 등의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단체는 MOU 체결을 통해 아산병원의 임상연구와 포스텍의 기초연구가 융합된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인력 육성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양 측은 석ㆍ박사 과정 대학원생과 박사 후 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공학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아산병원 관계자는 “양 기관이 공동 지원하는 다양한 의과학 융합 연구 프로그램이 지속 가능하게끔 구체적인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 모델과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필로폰의 원료물질이 아무런 제재도 없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어 식약청 마약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주승용(민주당) 의원은 7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식약청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마약 원료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주승용 의원은 “최근 검찰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벤질시아나이드를 원료로 해 필로폰 2kg을 제조한 마약사범을 검거했다”며 “문제는 식약청이 벤질시아나이드에 대한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아 시중에 얼마나 유통되는지 파악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현재 마약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 화학 물질의 거래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식약청이 관리하고 있지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벤질시아나이드에 대해서는 기준이 없어 누구든지 필로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이다.‘벤질시아나이드’는 마약류 원료물질로 지정된 ‘1-페닐-2-프로파논’의 전 단계 물질이지만 현재 마약 원료물질로 분류되지 않아 국내 유통량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환경부에서 이를 유독물로 분류해 작년 20kg(1건)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주 의원은 “연구목적이나 100kg 이하의 유독물은 수입업자 등이 신고하지 않아도 되
위탁업체와 식품제조업체가 결탁해 허위로 적합 판정을 받는 등 자가품질검사제도의 허점이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박상은(한나라당) 의원은 7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자가품질검사제도의 허점을 지적하고 대책 검토를 촉구했다.현재 식약청은 식품 제조ㆍ가공 업자에게 책임을 부여해 법정 기준에 부적합한 식품을 판매 중지하고 회수할 수 있도록 제품의 안전성을 스스로 검사하거나 위탁검사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자가품질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현 제도에서는 식품 제조 가공업자가 위탁검사기관과 짜고 허위로 ‘적합’ 성적서를 발급받아 판매. 유통 시켰을 경우 식약청이 품목제조정지나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릴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부적합 식품을 회수하려해도 자가품질검사를 미실시한 식품은 회수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박상은 의원은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았거나 허위로 발급받은 식품제조업자에게 행정 처분을 내리고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식품을 회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가품질검사를 상습적으로 미실시하는 업체를 ‘특별관리대상업체’로 지정하면 스스로 제도를 이행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식약청의 대안 검토를 주문했다.
7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노연홍 청장이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식의약품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기관인 식약청이 직장교육 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2년 연속 4대강 홍보 교육을 실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 박은수(민주당) 의원은 7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식약청이 국민건강에는 뒷전이고 정권홍보에만 앞장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은수 의원은 “식약청이 작년에는 강사를 초빙해 500여명의 직원들에게 4대강 살리기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올해는 홍보 동영상을 상영했다”며 “토목사업이 식약청 업무와 무슨 연관성이 있느냐”고 강하게 질책했다.작년 특별교육의 강사였던 원 모 박사는 예상 침수 피해를 축소 조작해 논란이 된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작성에 참여해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박 의원은 문제가 된 해당 자료 역시 식약청 강연 교육에 그대로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 의무교육인 성희롱예방이나 장애인 차별금지는 띄엄띄엄 하면서 4대강 사업 교육은 2년 연속 꾸준히 하더라”며 “매년 크고 작은 식의약품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현실에서 직무 관련 교육은 커녕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권을 홍보하는 식약청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기형과 사망 유발 보고 건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 전현희(민주당) 의원은 7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사례가 총 3만 7787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4년 512건이던 의약품 부작용이 2009년에는 2만 6827건으로 급증한 실상을 전했다. 전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이 의약품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보고 인센티브제가 활성화되면서 더 많은 사례가 접수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이처럼 드러나고 있는 부작용 사례 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 의원은 특히 사망과 기형을 유발하는 등 중대한 사례의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해당 약품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망과 기형유발 등을 야기하는 부작용 발생 현황은 2007년 55건에서 2009년 2637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사망 부작용 보고도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총 644건이 집계됐다.사망 사례부작용으로 보고된 의약품 중 사망 부작용 보고가 특히 많은 것은 마약성 진통제 D패취와 항진균제 S주사제로 D패취는 2년간 63건, S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의료기기를 제조, 수입, 판매, 사용해 적발된 업체가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원희목(한나라당) 의원은 7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3년간 141개 의료기기업체가 무허가의료기기를 제조․수입한 것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업체유형별로 제조업체 22곳, 수입업체 12곳, 판매업체 42곳, 의료기관 35 곳, 기타 30곳 등이 고발과 수사의뢰를 당했다. 원 의원은 이에 대해 “무허가의료기기가 전반적으로 퍼져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의료기기는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거나 신체 내로 삽입하는 등 치료와 직결돼 있어 작은 실수가 큰 화를 부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기기에 대한 언전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의료기기업체들이 영세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원 의원은 지적했다.실제 의료기기법을 2회 이상 상습 위반한 업체도 92개소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품질시험 부적합과 광고 위반 등의 이유로 의료기기법을 위반해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 밖에도 의료기기업체의 폐업을 신고하지 않은 ‘먹튀형 의료기기업체’가 3년간 187개소나 적발됐고 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