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성기능은 그동안 깊게 다루어지지 못한 분야다. 그러나 최근 암치료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생존기간이 늘어나고 암환자들에게 있어 삶의 질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며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현재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14차 세계성의학 학술대회’에서 ‘암환자와 성기능’ 에 대한 주제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네덜란드의 성의학자 Luca Incrocci 박사는 발표에서 “암환자가 암 수술전에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성기능 문제를 심리학자와 비뇨기과의사 정신과의사 등과 필수적으로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성기능 문제를 갖고 있는 암환자가 보통 암에 대한 불안과 우울, 건강상태에 대한 분노,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성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발생 부위에 대한 의학적ㆍ해부학적 지식과 함께 암과 암치료가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uca Incrocci 박사는 또“이런 암환자의 성기능 문제를 의료진 입장에서 접할 때는 환자에 대해 다각적인 면을 고려해 접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사회문화ㆍ종교ㆍ성경험ㆍ파트너와의 관계를 전반적으로 고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장성훈(51세, 77학번) 씨가 고대의료원에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성훈ㆍ이순희 부부의 기부는 지난 2005년, 200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장성훈 씨는 “평소 모교 병원을 위해 기여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 생각을 실천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는 고려대의료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최근 무료 주차대행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차난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병원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고객만족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취지에서다.병원 관계자는 “주차를 하느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소비자 만족도 커졌다”며 “노인과 환자는 물론, 특히 아기를 데리고 오는 부모들에게 좋은 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으로 인한 직ㆍ간접적 사회비용이 무려 2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주치의제도를 통한 예방관리와 고도비만 수술에 대한 급여화 책정이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만관리 정책을 추진하는 각 부처간 연계협력이 원활하지 못해 중복되는 예산과 정책안이 남발되고 비만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같은 대안책이 효율적이라는 것.‘비만이 유발하는 질병과 관련된 사회적 비용’을 주제로 열린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 금요조찬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은 이같이 밝히고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병률과 이로 인한 사회적비용을 절감하는게 중점 과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발제자로 나선 오한진 관동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과 관련된 7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집계한 결과 그 비용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의 시급성을 알렸다. 비만으로 수많은 합병증이 유발되며 이를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이에 토론자인 김철민 가톨릭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은 예방쪽에 특히 관심을 가져서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며 “비만환자의 50%이상이 고혈압에, 20%이상이 당뇨병에 걸리는 등 비만으로 인한 유병률 증가가 사회경제적 비용의 급증으
적십자간호대학(총장 조갑출)이‘Nursing Simulation and Disaster’를 주제로 오는 10월 13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는 시뮬레이션과 재난․재해 각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Paul Phrampus 교수(미국 피츠버그대학교 WISER센터), Geoffrey T. Miller교수(미국 마이애미대학교 Gordon Center), Aiko Yamamoto 교수(일본 효고대학교), Kevin Davies 교수(영국 글래모건대학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적십자간호대학 간호교육이노센터와 재난안전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시뮬레이션과 재난·재해분야의 교육, 연구와 임상 실무전문가들이 참여해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간호교육의 혁신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또 간호임상현장의 제한된 실습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임상현장을 재현한 Spring Hospital 개원식과 효율적인 운영에 관한 시연도 진행된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학술대회 등록기간은 10월8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간호교육이노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ttp://cine.redcross.ac.kr)
분만 후 버려지는 인간 태반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제대혈과 골수로부터 조혈모세포·면역세포를 증폭 생산하는 신기술이 특허등록 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병수 교수팀은 이번 신기술이 분만 후 자연스럽게 채집이 가능한 태반과 제대혈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채집량이 적었던 제대혈의 한계를 극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기술의 또 다른 성과는 조혈모세포와 면역세포의 증폭생산을 위한 배양 시 지지세포로 사용돼 온 쥐와 같은 동물세포나 인간 골수세포를 대신할 새로운 지지세포공급원을 확보했다는 점이다.기존에 동물세포를 지지세포로 사용한 세포배양에서는 인간 세포와 동물세포가 같이 배양되기 때문에 생산된 인간세포는 유전자 불안정성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세포배양에 사용되는 인간 골수세포도 채집을 위해서는 공여자에게 추가 시술이 필요하기에 공급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신기술은 공여자에 대한 추가적인 시술 없이 인간태반의 중간엽줄기세포를 채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편, 이번에 등록된 특허에는 인간 태반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추출해 정제한 후 이를 지지세포로 하여 인간 제대혈이나 골수로부터 채집한 단핵구를 배양함으로써 조
파업을 목전에 둔 고대 병원 노사가 “협상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건 상대방”이라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전히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사는 당초 추석 전 타결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타결은 불발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 20일 ‘2차 조정회의’ 신청을 냈고 30일 현재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노사는 오는 10월 1일 ‘1차 조정회의’에 들어갈 예정이다.하지만 파업 찬반투표가 끝나고 조정회의가 열린 후에도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은 “노조가 조정신청을 낸 것은 협상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불쾌함을 표하고 있고 노조측은 “의료원에서 추가 협상안을 먼저 가지고 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의견을 조율할 접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의료원은 노사간 타결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단체협약 기한이 2개월여 남았기 때문에 시간을 가져가며 협의를 하자고 했고 20일 의료원장과 면담자리까지 마련했는데 그날 노조가 성급하게 조정신청을 냈다. 이는 쟁의를 위한 수순일 뿐, 결국 협상이 아닌 파업을 하겠다는 것이므로 합의점을 찾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20일, 사측은 임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은 지난 28일 외래 예약환자 1만 125명을 기록해 개원 16년 만에 외래환자 1만 명 시대를 눈앞에 뒀다고 밝혔다.병원측은 이번 기록이 추석연휴로 인한 특수상황인 것도 있지만 매년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실제 외래환자 1만 명 돌파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그간 외래환자수가 1만 명을 돌파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한 곳이다.삼성서울병원은 특히 최근 지방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병원측이 지난 2005년과 2009년 외래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수도권 환자가 7.3% 증가한데 비해 지방권 환자는 2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병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1994년 ‘환자 중심의 병원’을 모토로 개원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2008년 650병상 규모의 암센터를 개원하는 등 국내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대표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상민 연구 전임의가 ‘제6회 국제 호르몬의존성 종양 심포지엄’에서 논문을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논문 주제는 ‘유방암세포주에서 Heregulin에 의해 유도되는 MMP-1과 MMP-9의 발현에 대한 HER2/HER3 이종이합체와 HER3 동종이합체의 비교 연구’다.김상민 연구전임의는 논문에서 ‘HER3 리간드에 의한 암전이 모델에서 HER2가 과발현 됨에 따라 더 공격적인 유방암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과 ‘유방암 치료에서 HER3의 중요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우리들병원(병원장 장지수)이 28일, ‘미세통증클리닉’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료서비스에 나선다.장지수 우리들병원장은 “미세통증클리닉에서는 비수술적치료방법인 기능적신경근육자극치료(FIMS), 추간관절치료(IMSF) 등의 시술을 강화할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통증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수한 의료진과 쾌적한 환경은 병원을 찾을 때 고려하는 최우선 조건이다. 여기에 저렴한 비용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사람들이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앞선 두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병원은 ‘저렴한 비용’과는 거리가 조금 멀다.최근 서울시가 운영하는 산하병원들이 리모델링과 첨단의료기기 도입, 우수한 의료진 영입 등의 다각적 사업 활동을 벌이며 병원 수준의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간 시립병원은 흔히들 낙후된 시설과 떨어지는 의료수준, 이에 어울리는 저렴한 의료비용 등의 이미지로 인식돼왔다. 시립병원들은 이 같은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각 병원마다 특화된 분야를 선정, 이에 맞는 발전 방안을 구성하고 실현하는데 노력중이다.시립병원 관계자는 “여전히 시립병원들이 낙후된 시설과 낮은 의료수준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현대화 사업으로 각 병원들이 리모델링을 하거나 신축 건물들을 사용하고 있어 일반병원에 비해 쾌적함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전문의들이 진료하고 일부 병원은 대학교수들이 직접 진료하기에 의료수준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현재 서울시 시립병원은 총 3개의 종합병원과 노인성질환 전문인 북부노인병원, 결핵
대형 종합병원의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60%를 겨우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병원 장례식장 이용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병원은 경희대 부속병원, 고대 안암 부속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인제대부속 상계백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 총 9개 상급종합병원의 장례식장이다.한국소비자원은 위 병원들의 장례식장을 이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장례절차진행서비스’, ‘시설 환경 서비스’. ‘인적서비스’, ‘가격’등 4가지 조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소비자들이 장례식장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요 공간’과 ‘접근성’, ‘비용’ 등의 면에 있어서 이들 병원을 이용했던 소비자의 만족도가 겨우 60%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주요 공간은 응답자 중 64%가 장례식장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요소다. 그러나 빈소와 접객실, 입관실, 염습실 등을 포함하는 ‘주요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0%였으며 서울아산병원이 66%, 한양대병원이 54% 선이었다. 설문 응답자 중 절반이 장례식장 선택시 중요요소로
뇌 속에 있는 암이나 뇌혈관 기형 등의 질병에 칼을 대지 않고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수술. 이 수술을 받은 뇌종양 환자의 치료 성공률이 90%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아산병원은 최근 감마나이프 수술 5000례를 달성해 수술 사례를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히고,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악성·양성 뇌종양 환자에게서 각각 93%, 91%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감마나이프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질환은 전이되어 온 악성 뇌종양으로 36.9%를 차지했다. 청신경종양, 뇌수막종 등의 양성 뇌종양은 31.5%로 뒤를 이었고 뇌동맥정맥기형 등의 뇌혈관 질환이 26.3%, 삼차신경통과 간질 등이 5.3% 순이었다.병원측에 따르면 감마수술은 뇌조직 손상이나 전신마취 등의 부작용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한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돼 치료시간도 더욱 단축됐다는 설명이다.김창진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 소장은 “지난 2008년 9월 수술 4000례 돌파 이후 불과 1년 11개월만에 5000례를 돌파한 것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앞선 형태의 자동화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경험과 높은 치료성공률을 바탕으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정부의 ‘제2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시안’중 75세 이상 노인틀니 건강보험 급여화 계획과 관련해 기존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2012년부터 75세 이상 노인틀니 보험급여 적용을 목표로 하겠다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으나 저출산 기본계획 시안에서는 ‘목표로 하겠다’를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제시했다는 것.건치는 성명서에서 “노인틀니 급여화는 5000만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약속이자 계약인데 지금의 ‘검토’안은 후퇴가 아닌 철회수준”이라고 비판하며 기존의 노인틀니 보장성 계획안을 책임지고 완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 16차 대한남성과학회 연수강좌’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180여 명의 개원 의사가 참석한 이번 강좌에서는 경구용발기부전치료제의 다양한 임상적용과 실질적인 남성호르몬제의 치료효과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개원가에서 쉽게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전립선질환과 조루증에 대한 최신 지견이 논의됐다.박광성(전남대 비뇨기과 교수) 대한남성과학회 회장은 “국제성의학회 학술대회가 열리는 장소에서 강좌가 열리게 돼 성의학과 남성과학 분야의 국제적 연구동향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이번 연수강좌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