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백신 무료접종 시행부터 난항
질병관리본부가 현재 보건소 이용자로만 국한된 국가필수예방접종 보장범위를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일부 전염병 백신은 민간 병원에서 사용치 않는 것을 접종하도록 해 물의를 일으켰다.
본부는 지난 1일부터 대구광역시, 경기도 군포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0세부터 12세까지 아동들에게 ‘국가필수예방접종 보장범위 확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결핵, B형간염, 홍역·풍진, 수두, 일본뇌염 등 8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 전염병에 대해 BCG, HepB, MMR, Var, JEV 등 해당 백신을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접종해 주고 있다.
본부가 이 사업을 시행하면서 BCG 백신에 대해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에서 생산하는 백신만을 접종토록 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했다.
결핵연구원의 BCG 백신은 4주이하 영아들에게 접종할 경우 잦은 이상반응과 흉터가 크게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해당 백신 접종처도 보건소 등에 한정되어 있고, 일선 병원에서는 90% 이상이 수입된 경피용 백신을 접종시키고 있어서 시범사업 확대가 자칫 해당 지역민들의 접종 기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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