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국밥 한 그릇 해치우기에 좋은 집이 남원이다.
점심때 이 집 메뉴는 국밥(5000원)과 야채 비빔밥 뿐이다.
뚝배기에 팔팔 끓여서 내오는 국밥은 입을 갖다 대기에도 뜨거울 정도다.
탁자에 올려놓은 후에도 한참 동안 국물이 뚝배기 안에서 뽀글뽀글 끓는다.
사골을 중심으로 뽑아낸 육수가 묵직하면서도 시원하다.
여기에 배추와 무, 시래기를 넣고 개운한 맛을 자아내는 게 남원의 국밥 맛이다.
나오는 반찬들도 정갈하다.
배추김치에 깍두기, 고사리, 우엉, 묵, 콩나물 정도지만 국밥과 맞춰서 먹기에는 어울림이 좋다.
국물이 너무 뜨거운 탓도 있지만 국밥이 약간 심심하다면 딴 것 대신 깍두기 국물을 따로 청해서 몇 숟가락 떠넣고 먹는 것도 좋다.
깍두기 국물이 자아내는 맛이 첨가되면서 훨씬 더 맛이 풍부한 국물 맛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말아먹으면 뱃속이 후련할 뿐만 아니라 추위를 잊기에도 적당하다.
전화 : 02-733-3673
위치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9-3
영업시간 : 12:00~23:00
찾아오시는길 :
[승용차] 3호선 안국역에서 종로경찰서 근처의 인사동 일방통행로로 진입하여 수도약국 끼고 좌회전, 인사갤러리를 지나 우측 골목으로 직진, 왼쪽으로 나있는 좁은 골목에 위치. 주차는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