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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입원전담전문의, 하나의 세부 전문분야로 육성하는 방안 검토"

수가지원체계 지원, 불확실성 해소, 비전 제시 등이 필요

"병원 내에서의 보장 · 비전 제시가 굉장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21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 서관 3층 소강당에서 열린 입원전담전문의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이 이 같이 말했다.

권 차관은 "전공의법이 지난해 12월 시행되면서 전공의 수련시간이 최대 주 80시간으로 제한됨에 따라 전공의가 대부분 담당했던 입원환자를 이제는 입원전담전문의가 담당해야 하는 문제가 향후 더 커질 것으로 본다. 특히, 내과 전공의 수련기간이 3년으로 단축되어 이 부분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입원환자, 신생아 등의 전담전문의가 각 요소에 분야별로 더 많이 배치돼야 한다고 했다.

권 차관은 "입원환자의 안전과 지속적이며 질 높은 서비스가 담보돼야 한다."면서, "복지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입원환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할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시행으로 의사와의 접촉은 평균 5.6회, 접촉시간은 32.3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차관은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병원에 전공의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입원전담전문의로 경력을 쌓을 시 앞으로의 미래와 병원 내에서의 보장 · 비전 제시가 굉장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입원전담의가 담당해야 할 업무와 급여, 병원 내 위치 등이 어느 정도 제시돼야 앞으로도 입원전담전문의가 계속 배출되고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우려했다.

미국의 경우 2003년도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실시하여 현재 전담의가 5만여 명으로 확대됐다. 

권 차관은 "미국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일어난 여러 시행착오를 우리는 짧은 기간 내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도 운영 병원, 당사자 의견을 수렴해 제도화를 이뤄 뒷받침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본 시범사업 평가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보상하고 운영체계를 해나갈 것인지를 고민 중이며, 입원전담교실처럼 하나의 세부 전문분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권 차관은 "건강보험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의료법 등 제도적으로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 등을 그간의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많이 참고하여 의견을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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