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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11월 11일은 ‘눈의 날’…눈 건강 알아둡시다!

오는 11월 11일은 안과학회에서 제정한 제37회 눈의 날이다.

눈의 날을 맞아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이순형)은 건강한 눈을 위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이해를 돕기위해 눈 건강을 위한 자료를 소개했다.

눈 건강, 이렇게 지키세요

▲백내장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고 증가하기 때문에 고령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지만 그 외에도 당뇨병, 탈수, 중등도 이상의 알코올 섭취, 일광노출, 흡연, 스테로이드 사용, 항산화제 영양식품 결핍과 저단백, 특수 아미노산 부족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시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고, 비타민 E, C, 카로틴 성분 등 복합적인 영양분을 보충하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당뇨병 등 전신질환을 조절 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저하가 상당하다면, 수술적인 방법으로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수술도구의 발달로 현미경 하에서 3mm 정도의 투명 각막절개창을 통하여 초음파유화술로 백내장을 제거하고 연성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수술 후에 시력회복을 빠르게 하는 방법이 보편화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수일 이내에 일상적인 활동을 회복할 수 있다.

▲녹내장
녹내장이란 눈 내부의 압력 즉, 안압이 정상(10-20mmHg)보다 높게 되어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망막 시신경 섬유의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시신경에 손상 및 위축이 생기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일차적으로 안약으로 안압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레이져 치료나 수술을 한다. 안약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 눈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며, 안약만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먹는 약을 추가하기도 한다. 최근 효과적인 안약이 지속적으로 개발 되고 레이저에 의한 시술도 널리 이용되면서 녹내장 치료 방법이 많이 발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녹내장을 완치하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 하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경우처럼 오랫동안 유지 관리를 해야 한다. 치료를 해서 증상이 일단 안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완쾌된 것은 아니며, 치료를 중지하면 다시 나빠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병을 관리하고자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약시
눈의 기질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한 눈, 또는 두 눈의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를 약시라고 한다. 약시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다른 안과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3~4세가 될 때 반드시 안과검진으로 약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시가 왜 생기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시, 부등시, 심한 굴절이상, 눈꺼풀이 쳐져 있는 안검하수 등이 약시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시력 발달에 필수적인 적절한 시각적 자극이 어린 시기에 차단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밖에도 선천성 백내장이나 안검 종양등도 약시를 일으킬 수 있다.

약시치료는 주로 잘 보이는 눈을 인위적으로 가려 안 보이는 눈의 시력 발달을 유도하는 가림치료가 널리 시행되고 있다. 눈을 가리는 시간 및 기간은 환자에 따라, 그리고 의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정하기 힘들지만 두 눈의 시력이 같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치료받는 대상이 어린이 들이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의 놀림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실제로 가림치료법의 시행이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약시치료의 성공여부는 따라서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만이 가능하다.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이란 눈물막의 불안정으로 인해 눈의 표면이 손상되어서 불편감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이물감, 뻑뻑한 느낌, 작열감, 충혈, 침침함, 콘택트렌즈 착용시 과도한 불편감 등 그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눈물막 파열 검사, 눈물 오스몰 농도 측정, 쉬르머검사, 안검의 마이봄선 검사 등으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전신적으로 류마티스 질환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 내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안구 건조증은 인공누액을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치료이며, 눈물점을 막아서, 눈물이 비루관으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기도 한다.

이밖에 눈물분비를 촉진하는 점안 약제나, 눈물의 증발을 막기 위한 콘택트렌즈 사용, 눈의 염증을 막는 항염제의 복용 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환경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가습기를 통하여 실내공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독서나 컴퓨터 작업 시 눈깜박임을 잘 하고 10분씩 휴식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강한 눈을 위한 이야기

▲안경의 올바른 사용법
안경을 쓰거나 벗을 때는 항상 두 손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경형태가 일그러지는 가장 큰 원인은 한쪽 손으로 쓰고 벗기 때문이며 나사 조임이 느슨해지거나 안경테의 높낮이가 서로 다른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양쪽 손을 이용하도록 한다.

안경렌즈는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주어야 하며 사우나 및 자동차 안의 직사광선에서 오랜 시간 방치하면 렌즈의 코팅이 상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식사 시 고기를 굽거나 할 때도 뜨거운 열기가 직접 안경으로 오는 것은 피해야 하며 땀이 안경테나 렌즈에 묻는 경우에도 부식의 원인이 되므로 즉각 닦아 주어야 한다. 보관할 때는 반드시 케이스에 보관하고 렌즈표면이 지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콘텍트렌즈의 올바른 사용법
콘택트렌즈는 소프트 렌즈와 하드(RGP) 렌즈 등이 있는데, 아주 선명한 시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나 난시가 심한 경우, 안구 건조증이 심한 사람이나 건조한 실내나 컴퓨터 사용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RGP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렌즈 착용 전에 반드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하며, 물론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콘택트렌즈의 사용에 따른 합병증 및 주의점에 대해 충분히 교육받고 청결하고 바른 착용으로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전에 언급한 대로 안구건조증세가 심한 경우 RGP 렌즈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

▲눈과 관련된 잘못된 건강상식
1)눈에 좋은 음식이 있으며 복용하면 근시가 좋아진다.
현재 눈에 좋다라고 입증된 음식은 없으며 비타민 제제 (A, B, C 등) 가 눈의 발달에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비타민들은 생선이나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정상적인 식생활을 한다면 굳이 따로 복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단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균형 있는 음식섭취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보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좋다고 할 수 있으며 단 이런 비타민제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근시 도수가 줄거나 하지는 않는다.

2) 눈운동을 하면 눈이 좋아진다.
눈체조는 의학적 근거가 없으며 눈체조로 시력이 향상되었다는 임상적 자료도 전혀 없다. 잘못된 지식으로 약시나 사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3) 한번 안경을 쓰면 더 눈이 나빠져서 평생 안경을 벗을 수 없다.
안경을 착용한다고 해서 근시가 더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올바른 안경 착용은 시력발달 과정에 있는 어린이에게 도움을 준다. 단 본인 돗수보다 높은 잘못된 안경을 착용하면 오히려 근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과에서 정확히 검안한 후 착용해야 한다. 어려서 원시 등이 원인이 돼서 안경을 착용한 경우에는 성장하면서 안경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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