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의대 정시모집이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서남의대만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수도권과 지방의 주요 의대들이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주요 의대들의 경쟁률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단 표 참조]
서울의대는 4.92:1을 기록하며 작년 4.4:1보다 상승했고 특히 연세의대(서울)는 23명 모집에 142명이 지원, 6.17:1을 기록해 작년 3.81:1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성균관의대는 18명 모집에 102명이 몰려들며 5.6:1의 최종경쟁률을 보이며 4년 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3.5:1 이었던 경쟁률은 해가 거듭되며 4.9:1, 5.4:1, 5.6:1로 오르는 추세다. 중앙대 의대도 '두산의 힘'을 보여주며 가군과 나군에 각각 49명ㆍ127명이 지원해 6.13:1, 8.4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대의대는 4.18:1의 경쟁률로 작년 3.8:1보다 다소 상승했고 울산대도 3.62:1을 기록, 작년 3.4:1보다 경쟁률이 소폭 올라갔다. 한양대도 3.88:1의 경쟁률로 작년 3.5:1보다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의대는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서남의대의 경쟁률은 하락세다.
서남의대는 가군에서 2.3:1의 경쟁률을 보이며 작년 2.9:1보다 다소 하락했고 나군에서도 3:1을 기록해 작년의 4.9:1보다 떨어졌다.
경쟁률이 가장높게 나타나는 다군에서도 서남의대는 5.1: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의 9.1:1보다 대폭 떨어진 수치다.
앞서 지난 9월, 서남의대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1년 신입생부터 학자금 대출한도의 제한을 받는 대학으로 포함돼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2주기 평가인증에 참여하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해 이같은 악재들이 수험생들의 지원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전남의대와 동국의대(경주)는 가군에서 각각 3.09:1, 6.4:1로 집계됐다. 관동의대는 나군 5.5:1 다군 10.83:1, 순천향의대 나군 6.45:1 다군 13.79:1, 아주의대와 대구가톨릭의대는 다군에서 각각 17.7:1, 10.4:1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