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치매특별등급제도가 시행된다. 의사소견서 발급비용은 건당 47,500원으로 정해졌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일 장기요양위원회를 열어, 등급체계 개편에 따른 2014년도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가인상안 및 2015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확정했다.
지난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시행 이후,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급증, 요양서비스 질 향상 요구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제도의 지속가능성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장기요양 등급체계를 개편했다. 그에 따라 장기요양서비스 수가(급여비용)를 신설․조정했다.
복지부는 “금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치매특별등급 신설 등 등급체계 개편에 따른 대상자 확대와 함께, 향후 장기요양서비스의 질이 한 단계 성숙될 것”으로 기대했다.
7월 1일부터 장기요양 ‘치매특별등급’ 신설
노인장기요양 ‘치매특별등급’을 신설하여,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증 치매환자에게 7월 1일부터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증 치매로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노인은 이미 1~3등급 수급자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특별등급 신청하는 경우, 장기요양 인정조사(공단)외 치매진단 관련 ‘치매특별등급용 의사소견서’를 제출해야한다. 발급비용은 건당 47,500원으로 정해졌다.
치매특별등급 수급자에게는 인지기능 악화 방지‧잔존능력 유지를 위해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주3회 또는 월 12회 이상 제공한다. 치매전문 요양보호사 등이 회상훈련, 기억력 향상 등 인지기능 관련 활동을 제공한다.
장기요양 등급체계 개편 (3개 등급 → 5개 등급)
치매특별등급 신설과 함께, 수급자간 기능상태 차이가 커진 3등급을 2개 등급으로 세분화하여 5등급 체계로 개편했다. 등급체계가 개편되어도 기존 수급자의 서비스 이용량은 감소하지 않으며, 등급변경에 따른 서류제출 등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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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급여(주야간보호, 방문간호)의 적정 이용을 위한 수가(급여비용) 가산‧조정
수급자의 기능상태를 고려하여 1,2등급은 방문요양 중심으로, 3,4등급은 주야간보호 중심으로 설계하는 등 적정 이용을 유도했다. 주야간보호에 대한 목욕서비스 및 토요일 수가 가산, 방문간호 건강관리서비스 등을 신설하여 이용 편의를 증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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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수가 인상 및 모니터링 실시
2014년 수가는 요양보호사 등 직접 서비스 제공인력의 처우개선 등 적정 임금수준을 반영하여 전체 평균 4.3% 인상했다. 시설은 5.9%, 재가는 2.3% 인상이다. 수가 인상과 함께, 장기요양급여 제공에 대한 기준 정립 및 서비스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게 된다.
2015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현행 수준으로 동결
등급체계 개편 등에 따라 다소 적자 가능성이 있으나, 당기 수지 및 누적 수지가 지속 흑자유지 운영된 점을 감안하여 2015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인상하지 않고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