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상한제가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됐으나 특례업종에 존치된 보건업 종사자들은 여전히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안은 인력 충원이지만, 지방 중소형 병원의 경우 보수 · 근무환경이 열악해 상대적으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근로시간 단축 추세에 따른 보건업 대응 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에서는 지방 중소형 병원을 정책 지원 우선순위에 두고, 의사 · 간호사 인력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를 높이는 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2018)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이 속한 1~4인 및 5~9인 사업체의 초과근로시간은 한 달 평균 0.1시간 · 2.2시간인 반면 △중소형 병원이 속한 100~299인 사업체는 11.6시간 △대형병원이 속한 300인 이상 사업체는 9.4시간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병원은 열악한 보수 · 근무환경 등으로, 이직률이 높고 충원이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남아 있는 인력의 업무량이 가중돼 장시간의 초과 근무가 불가피하다. 연구책임자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윤강재 연구위원은 "수가 기준에 일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인력 확보
암 환자 3명 중 2명 이상은 생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조기 진단과 현대 의학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70%를 상회하면서 불치병이라는 인식도 이제는 옛말이 돼 버린 지 오래다. 그러나 암생존자 대다수는 치료 후 신체적 · 정신적 ·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다. 대개는 불안과 우울,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일부는 합병증, 재발 · 전이, 이차암 등을 경험한다. 실직으로 인한 빈곤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Center, 이하 NCC)는 4일 정오 고양시 소재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6월 첫째 주를 암생존자 주간으로 지정해 '암 너머 새로운 시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아래 별첨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12개소의 암생존자 주간 행사'). ◆ 만연한 암생존자 '편견', 암생존자 주간 통해 해소 암생존자 주간은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 내 암생존자 통합 지지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지정됐다. 앞서 미국 등 수많은 국가에서는 6월 5일을 '암 생존자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실제로 NCC가 일반인 1,500명 대상으로 2017년 실시한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5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TC) 변동성이 치매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최경묵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3만 1,965명 대상으로 평균 8.4년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2.82%(3,722명)에서 각종 치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10%(2,776명)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0.37%(488명)는 혈관성치매(vascular dementia)가 발생했다. 총콜레스테롤의 변동성 정도에 따라 4그룹(Q1~Q4, VIM)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서는 총콜레스테롤 변동성이 가장 큰 그룹(이하 Q4)이 변동성이 가장 낮은 그룹(이하 Q1)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위험비가 15%나 높았다. 알츠하이머병 또한 Q4가 Q1보다 12%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총콜레스테롤 변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TC-VIM, TC-CV, and TC-SD). 연구 논문의 교신 저자인 최경묵 교수는 "Q1보다 변동성이 큰 모든 그룹에서 치매 위험비가 높다는 건 주목할 만
환자 악안면을 모델링한 후 환자 맞춤 절골가이드 및 골접합판을 이용한 초정밀 디지털 양악수술법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를 개발한 한림대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양병은 교수는 해당 수술법을 실제 수술에 적용한 결과,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동일한 성과를 얻었다고 4일 전했다. ◆ 부작용 높은 양악수술, 디지털 양악수술로 정확성 · 안전성 제고 양악수술은 얼굴의 골절수술이나 재건수술과는 달리 원래 턱이 없던 공간에 분리한 얼굴뼈 골편을 옮겨 새로운 얼굴형을 만드는 고난도 수술이다. 부정교합을 비롯해 얼굴 비대칭이 심하거나 상악골을 하방으로 내려야 하는 경우 얼굴 변형이 심한 환자는 가상수술 결과와 실제 수술과의 오차범위가 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양악수술은 해부학적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숙련의의 집도가 필수다. 일반 양악수술은 컴퓨터 3차원 이미지상에서 골 이동량 등의 계획을 세우고, 악골 절단을 한 후 각 골편을 움직인다. 이때 집도의는 크기별로 규격화해 대량 생산한 기성품 골접합판 중 환자에게 맞는 모양 · 크기를 골라 구부리거나 조정한 후 골 표면에 맞춰보고 골접합판 홀에 맞게 구멍을 낸 후 나사로 고정한다. 환자는 수술 부작용으로 부정교합이 충분히
오는 10월로 예정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앞두고, 한의계 내분이 발생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이하 서울시한의사회)는 5월 27일부터 양일간 3,585명의 회원 대상으로 실시한 첩약 급여화 정책 찬반 조사 결과, 65.2%(2,339명)가 첩약 급여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1년 반 전의 내부 여론과 상반되는 결과다. 2017년 11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시행한 첩약 급여화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78%(9,347명)의 회원이 첩약 급여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여론에 힘입어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달 29일 첩약 급여화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추나요법의 자동차보험 협상 과정에서 현 집행부가 보여준 결과가 회원들에게 불신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제제 한정 의약분업 논의 중단 및 첩약 급여화의 전면 재검토를 한의협 집행부에 촉구했다. 대구한의대를 비롯한 동국한의대 · 대전한의대 · 원광한의대 동문도 지난달 말 첩약 급여화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한의대 동문은 "최근 자보 추나에 대한 협회의 안일한 대처로, 평회원 동의 없이 추진하는 첩약 시범사업에 대해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낮은 치료 지속률'이 지적되고 있다. 이는 골밀도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 개선되면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중단되는 데 기인한다. 3일 대한골대사학회는 제31차 춘계학술대회 기간 골다공증 치료 전문가 114명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수렴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64.9%는 우리나라 골다공증 치료 환경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을 지적했다. 저조한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의 원인으로는 60.5%가 치료제의 제한적인 급여 적용 요건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증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질환 특성과 치료 중단의 심각성에 대한 환자의 인식 부족도 낮은 치료 지속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골다공증 치료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가장 효과적인 정책 방안으로는 △63.2%가 '골다공증 약물치료 유지를 위해 건강보험 지원 범위를 확대할 것' △58.8%가 '골다공증을 고혈압 · 당뇨병과 같이 정부의 만성질환 관리 대상에 포함할 것' △34.2%가 '골다공증 검진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환자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골다공증성 골절 및
법정 시한인 5월 31일 자정을 넘겨 다음 날 오전까지 강행돼 전 유형 체결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2020년도 유형별 요양급여비용 계약(이하 수가협상)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만 결렬이라는 다소 아쉬운 결말을 맞이했다. 2008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총 13차례 진행된 '유형별' 수가협상은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 규모, 일명 밴딩(Banding, 추가 소요 재정)을 의약단체가 나눠 갖는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밴딩은 지난해 9,758억 원보다 720억 원 증가한 1조 478억으로 결정됐다. 평균 인상률은 전년 대비 0.08p 낮아진 2.29%로, 약국이 3.5%로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치과 3.1%, 한방 3.0%, 병원 1.7%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는 10차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공단이 최종 제시한 2.9%의 수치를 거부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행을 택했다. 이후건정심에서는 결렬 유형의 환산지수를 국민건강보험법 제45조(요양급여비용의 산정 등)에 의거해 6월 중으로 결정한다. ◆ 2년 연속 결렬한 의원, 역대 결렬 횟수 가장 많아 전 유형 체결은 2017년도와 2018년도 협상에서 성사됐다. 두 해를 제외했을 때
2020년도 수가협상 결과, 의협을 제외한 7개 의약단체가 협상을 체결했다. 병원은 1.7%, 의원은 2.9%, 치과는 3.1%, 한방은 3.0%, 약국은 3.5, 조산원은 3.9%, 보건기관은 2.8%의 인상률을 받았다. 반면, 의협은 2.9%로 협상이 결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과 7개 의약단체는 2020년 유형별 수가협상 종료 예정일인 5월 31일 자정을 넘겨 금일 오전 8시까지 협상을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밴딩(Banding, 추가 소요 재정)은 1조 478억으로, 지난해 9,758억 원보다 720억 원 증가했다. 평균 인상률은 2.29%로, 가입자 부담 능력,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진료비 증가율 등을 감안해 전년 대비 0.08p 낮아졌다. 1.7%로 가장 먼저 협상을 체결한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우리가 한 많은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굉장히 아쉽고 심히 유감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특히, SGR 모형의 불합리한 점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안타깝다. 또, 보장성 강화로 병원계에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과연 병원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
3차 재정운영소위원회(이하 재정소위)를 앞둔 공급자 단체가 공단과의 간극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과 의약단체는 수가협상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3차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을 마친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서로 생각하는 수치가 간극이 크다."면서, "보장성 강화에 협조하고 고용 창출에 노력한 부분을 비롯해 시설 투자 비용, 임금 상승분 등을 재정소위에 충분히 설명해달라고 공단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량 증가가 공급자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것처럼 얘기되는 건 상당히 불합리하다."며, "가격을 낮춰 많이 이용하게 만든 후 서비스 제공자에게 '왜 많이 진료하느냐'고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진료량 증가 문제는 가입자와 공급자가 공동으로 노력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협에 이어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과 대한약사회 윤중식 보험이사도 공단이 제시한 수치와의 격차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필수 전남의사회장은 "재정소위에서는 진료량 증가로 밴딩(Banding, 추가 소요 재정) 폭을 좁히는데 진료량은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 점을 협상
연이은 프로포폴 관련 사건 · 사고로, 마약류에 대한 사회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31일 전국 병 · 의원 대상 프로포폴 관리 실태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프로포폴은 의료인 처방이 필요한 마약류 전문의약품으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프로포폴로 인한 사망 ·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5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는 전국 병 · 의원 중 법률 위반이 의심되는 52개소를 빅데이터로 선정 · 조사해 27개소의 위반 사항을 적발하기도 했다. 한의협은 "이번 식약처 조치는 프로포폴 사고로 불안에 떠는 국민을 안심시키기에 부족하다. 국민 건강을 지키고, 마약류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국 모든 병 · 의원의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진료환경 위축, 환자정보 유출 등 국민 정서와 동떨어지고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수술실 CCTV 설치법의 입법을 반대하는 양방 의료계가 이번 프로포폴 전수조사까지 거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진료에 전념하는 선량한 양의사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의계가 전수조사에 자발적
1인 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에 대한 요양급여 환수 처분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30일 오전 대법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의료법 제33조 제8항, 일명 1인 1개소법을 위반한 A병원 상대로 낸 상고소송 건에 대해 원심판결을 확정하고 공단 상고를 기각했다. 즉, 이중개설을 했더라도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졌다면, 공단이 급여비를 환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공단에서는 1인 1개소법을 위반한 의료기관에 대해 요양급여를 환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1 · 2심 재판부는 1인 1개소법을 위반해도 정당하게 진료했다면 공단이 요양급여비를 환수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고, 대법원은 이 같은 1 · 2심 재판부 의견을 받아들여 공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번 사건을 진행한 법무법인 반우 김주성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로 공단 처분의 위법성이 확인됐다. 공단은 직권 취소하고 거부된 요양급여비용과 부당이득환수조치한 진료비를 의료인에게 모두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 이수섭 · 박병호 · 이동규 상임대표 3인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금일 보도자료에서 "한의약과 한의사를 악의적으로 폄훼 · 비방한 양의사 단체 대표들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번 경찰의 검찰 송치결정은 일부 양의계의 그릇되고 오만방자한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조치"라면서, "앞으로 상대가 누구든, 어떠한 형태이든 상관없이 한의약과 한의사에 대한 혐오범죄 수준의 폄훼 · 비방이 발생하면 최고 수위의 법적대응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금년 3월 전의총은 '남의 잔칫집에 가서 추악한 욕심을 드러낸 한방사협회장을 강력 성토한다'는 성명을 통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최혁용 한의협회장의 축사 내용을 문제 삼았다. 성명서에서 전의총은 한의사를 한방사, 한의협을 한방사협회, 최혁용 한의협회장을 한방사협회장으로 비하했다. 특히 최혁용 한의협회장을 '추악한 의과 침탈 욕심을 가감 없이 드러낸', '밉상은 세상과 단절 속에 사는 외톨이'라고 표현했으며, '인지부조화의 바보', '무식하면 용감하다', '한방협회
발의된 지 불과 하루 만에 폐기돼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수술실 CCTV 설치법'이 다시금 등장했다. 이에 힘입어 30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수술실 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에서는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시민단체와 의료계의 열띤 찬반 공방이 벌어졌다. / 발제에 나선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의 수술실 CCTV 시범운영이 도민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점을 언급하며, 수술실 CCTV 설치의 제도화를 주장했다. 반면, 이세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기획이사는 수술실 CCTV가 의사의 방어 수술과 영상 유출, 환자와 의사 간 불신 등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 메디포뉴스는 앞서 소개한 두 발제자를 비롯해 이날 토론에 참여한 찬반양론의 입장을 각각 정리했다. [편집자 주] ◆ CCTV 영상유출 예방 위한 관리 규정, 의료법에 신설해야!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지난해 9월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천 명 대상으로 실시한 수술실 CCTV 도입 여론조사 결과, 무려 91%가 CCTV 설치에 찬성했으며 87%는 수술을 받는 경우 촬영에 동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술실 CCTV는 의료사고와 성희롱,
지난달 논란이 된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심의와 관련해 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가 정부 정책 결정을 관철하기에 유리한 구조라는 시민사회 지적이 제기되면서, 건정심 개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30일 "건정심 역할과 권한 조정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건정심은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을 비롯해 요양급여 기준 · 비용, 보험료율 등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심의 · 의결 권한을 가진 기구이다. 그러나 시민사회는 건정심이 가진 과도한 권한 및 위원 구성 문제로 정책 결정의 정당성 · 투명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을 제기해왔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건정심 역할을 건강보험정책에 관한 주요 정책사항 등에 대한 심의 및 자문으로 축소하고 △기존 건정심에서 수행하던 요양급여 기준과 약제 · 치료재료에 대한 요양급여비용 심의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평가위원회에 위임하며 △수가 및 보험료율 결정은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수가및보험료조정위원회'를 설치해 협상 당사자가 합리적으로 수가 및 보험료율을 체결 · 조정하도록 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중
"수술실 CCTV 설치는 결국 불신에서 시작됐다." 30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수술실 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같이 말했다. 금일 토론회는 수술실 CCTV 설치의 공론화를 논의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여 원활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환영사에서"수술실 CCTV 설치는 과도기적인 문제"라면서, "환자가 의사를 신뢰할 수 있게 되면 굳이 CCTV를 찍지 않아도 될 거다. 이는 결국 의료인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길이 된다."며, CCTV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고, 도민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 달부터 경기도의료원 전체로 설치를 확대했다. 운영 시작 단계에서는 약 55%의 환자가 동의해 영상을 촬영했으며, 최근에는 66%까지 올라갔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약 91%의 도민이 CCTV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지사는 "물론 의료계 반대의견도 상당하다. 의사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으며, 그 걱정에는 상당히 납득할만한 점도 있다."며, "수술실 CCTV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