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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협도 목표관리제 부대조건 수용불가 입장

이계융 부회장, 공단과 병협의 수가 인상치 간극 커


의사협회에 이어 병원협회도 건보공단이 제시한 부대조건인 ‘진료비 목표 관리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6년 유형별 수가협상이 금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대한병원협회 이계융 수가협상단장(병협 부회장)은 1일 오후 2시 경 공단과의 4차 수가협상을 마치고 나와 이 같이 말했다.

이계융 단장은 "공단이 지난 번 협상보다는 다소 인상된 수치를 제시했지만 아직 우리가 생각하는 인상률과는 간극이 너무나 크다“고 불만을 나타내며 ”공단과 좀 더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단이 이번 수가협상에서 각 공급자단체에 제시한 ‘진료비 목표 관리제’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장은 “이번 협상은 부대조건 협상이 아니라 건강보험 수가협상”이라면서 “부대조건은 정확한 환산지수에 의한 수가협상이 이루어진 다음에나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실 병협의 이번 목표관리제 부대조건 수용 거부 입장 표명은 이날 아침 의협과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합의된 사안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1일 오전 7시 7층 회의실에서 긴급 의·병협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수가협상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의협과 병협은 2016년도 수가협상 과정에서 협상의 주요 사항인 수가인상률을 제안 받기도 전에, 공단을 통해 산하 재정운영위원회(이하 ‘재정운영위’)에서 제시된 “진료량 연동 환산지수 조정안”을 부속 합의사항으로 제안받는 등 현재의 수가협상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에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양 측은 이번에 공단이 제시한 목표관리제 등 부대조건을 공동으로 수용 거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병협은 의협이 제시받지 않은 ABC원가(활동원가)는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계융 단장은 “ABC원가를 병원 경영 전략을 짜기 위해 분석하는 병원들이 있는데 과연 이 병원들이 충분한 자료를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에 반해 공단은 이를 수가 급여 기준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 기준을 맞추기 어렵다”면서 “추후 협상에서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과 병협의 제5차 협상은 금일 오후 8시 30분에 속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