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만성질환관리 수가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원은 연간 2785만원의 순수익 증가를 예상했다.
질병 관리 측면에서는 고혈압·당뇨의 연간 합병증 발생률을 20%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건보공단이 최근 출입기자협의회에 제공한 보건복지부의 만성질환관리 수가시범사업 설명자료에 따른 것이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수가 수준은 통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 환자당 월평균 2만 7300원, 최대 3만 4810원을 받을 수 있다.
통상적인 서비스란 월1회 점검·평가, 주 1회의 지속 관찰 관리, 월 1회의 전화 상담을 기준으로 한다.
복지부는 “만성질환 관리 참여 내과 의원급 기관은 월평균 232만원, 연간 2785만원의 순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총수입은 약 7.3%, 순수익은 약 18.6%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부는 참여 의원이 월 85명(하루 3~4명) 관리했을 경우로 계산했으며, 내과 의원 1개소당 평균 총수입은 연 3억 6000만원, 순수익은 연 1억 5000만원으로 산정했다.
이와 함께 질병 및 가구의 경제적 부담완화도 기대된다.
지난 2003년 5조 5000억원으로 26%에 불과한 만성질환 진료비 비중은 해마다 늘어 2014년에는 19조 400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5%에 이른 상황이다.
우리나라 고혈압·당뇨의 연간 합병증 발생확률은 현재 약 5% 수준인데, 복지부는 효과적 관리를 통해 약 20%의 합병증 발생률 감소(5%→4%)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복지부는 “대한당뇨병학회는 철저한 고혈압당뇨병 관리를 통해 약 10~30%의 합병증 발생 예방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상시적 만성질환 관리를 통해 합병증 발생확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적 의료비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간병 및 돌봄 비용 등 추가적 비용 부담도 경감된다”며 “동네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일차의료역할 강화해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재정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와 관련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환자 자가 관리를 강화해 합병증을 방지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효율적 관리체계를 마련해 동네의원 중심의 일차의료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