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올 1분기 건강보험 흑자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17년도 1/4분기 현금 포괄손익계산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건강보험 총수입은 13조 986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조 4526억원에 비해 5337억원(3.8%) 증가했다.
올 1분기 총지출은 13조 8702억원으로 지난해 12조 6902억원에서 1년 새 1조 1800억원(9.3%)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수지차는 지난해 1분기 7624억원에서 올 1분기 1161억원으로 6463억원 감소했다.
현재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은 2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고령화, 부과체계 개편 등으로 인한 수익감소, 보장성 강화, 급속한 의료비 확대 등으로 인한 지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1일 전원 체결이라는 결과로 끝난 내년도 수가협상에서도 가입자측은 협상기간 내내 건보 재정 악화를 우려했다.
이번 통계가 재정 수지 적자의 신호탄이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