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는 4월 9일(목)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손 관절염 보호를 위한 10대 생활 수칙’을 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수칙은 손 관절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관절 손상을 예방하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근거 기반의 생활 지침이다.
손 관절염은 크게 노화와 과사용으로 인한 ‘골관절염’과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나뉜다. 특히 손 골관절염은 무릎보다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국내 55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55~67%)에서 관찰될 만큼 흔하다. 학회는 국내 중장년층 중 약 1000만명 이상이 손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 중 약 300만명이 실제 통증과 기능 저하로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역시 환자의 90% 이상이 손 관절 침범을 경험하며, 이는 식사, 세면, 글쓰기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초래한다. 손 관절 질환은 반복적인 사용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관절 부담을 줄이는 ‘생활 속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손 관절은 식사, 세면, 글쓰기 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부위로, 작은 통증이나 기능 저하만으로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인 사용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약물 치료뿐 아니라 일상 속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손 관절을 보호하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손 관절 보호를 위한 10대 생활 수칙’을 제정했다.
손 관절 보호를 위한 10대 생활 수칙으로는 ▲손에 무리가 가는 동작은 피하세요 ▲일상 속 보조 도구를 적극 활용하세요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세요 ▲손 운동으로 유연성을 높이고 통증을 줄여주세요 ▲강한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주의해 주세요 ▲통증 양상에 맞춰 찜질을 활용하세요 ▲통증이 지속될 때는 보호대 또는 보조기를 활용해 보세요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손 관절을 보호하세요 ▲관절에 해로운 흡연과 음주를 멀리하세요 ▲관절전문의와 정기적으로 상담하세요 등의 내용이 있다.
이날 발표된 생활 수칙 10가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보조 도구를 잘 활용하며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 도움이 되는 손 운동을 하며 악력이 들어가는 강한 힘을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관절 부담을 줄이는 생활 전략이다. 두 번째는 일상에서 궁금해하는 찜질과 보호대·보조기 사용을 언급하고, 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흡연·음주 및 기타 전신 관리의 필요성과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경우를 포함하여 증상 관리와 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현옥 교수는 “최대한 일상에서 환자들이 접하는 생활적인 면을 수칙에 담으려고 노력했으며, 피해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나누어 정리한 전문가들의 권고 사항인 만큼 손 관절염이 있는 전국의 많은 환우 및 가족,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훈석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은 “손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인 만큼, 작은 통증도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며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장기적으로 손 기능 유지와 자립적인 생활에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10대 생활 수칙이 환자 개인의 건강을 넘어 국민들이 자립적인 일상을 유지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중간에는 환우는 생활 수칙을 잘 지키고, 기자는 국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알려 관절 건강에 이바지하며, 전문가는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내용의 선언식이 있었다. 선언식에 참여한 홍승재 교수는 “전문가로서 치료 현장에 있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에까지 도움을 주는 책임 있는 의사로서 보람을 느끼며, 모든 손 관절 환자들이 행복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부 순서로 박경수 교수와 임미진 교수의 사회로 관절염 환우들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려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행사 당일에는 손 관절염 수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아픈 손, 다시 희망을 쓰다 – 그 손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58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환자들의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가 공유됐다. 이 중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어머니의 손 관절염에 대한 미안함과, 그로 인해 알게 된 가족의 소중함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