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2023년, 제약업계 ‘지혜’롭게 이끌 토끼띠 리더들은?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최고령 재직자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 최연소 리더

20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검은 토끼 띠는 ‘지혜’와 ‘영민’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에 재계에서는 지혜로운 토끼띠 경영인이 수장으로 있는 기업들이 올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적게는 37세부터 많게는 9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포진된 토끼띠 리더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약업계 최고령 토끼띠 CEO는 1927년생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역대 최고령인 현직자이면서도 제약업계 근무 경력만 60년이 넘는, 말 그대로 제약업계의 역사 그 자체다. 

강중희 창업주의 아들인 강 명예회장은 서울의대를 졸업 후 1959년에 회사에 입사해, 1975년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과로로 피곤해하는 현대 직장인들의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박카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강 명예회장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제약업계 리더로는 대표이사직 퇴임 후 현재는 이사회 의장으로 유한양행을 지원하고 있는 이정희 前 대표이사가 포함된다. 이정희 前 대표이사는 1951년생이다.

이 前 대표는 영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차근차근 승진해왔다. 병원영업부장 (이사), 유통사업부장 (상무), 마케팅 홍보 담당 상무 (상무이사), 경영관리본부장 (전무이사, 부사장) 및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후 2015년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대외적으로는 제약바이오협회에서도 이사장을 지냈다.

1963년생에는 제약바이오업계 CEO가 대거 포진됐다. 특히 JW그룹의 경우 이경하 JW홀딩스그룹회장과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가 해당된다.



이경하 회장은 창업주 이기석 사장의 손자로, 성균관약대를 졸업했다 대표이사, 그 후 1986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영업, 마케팅, 연구, 개발 등 여러 부서에 몸 담았으며 2001년부터는 JW중외제약 대표이사와 JW그룹 부회장을 거쳐 2015년 JW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 회장과 같은 연배인 신영섭 JW중외제약 회장은 중앙대 무역학과 졸업 후 1988년부터 JW중외제약에 근무했다. 이후 2014년에는 JW중외제약의 영업부문을 총괄하는 의약사업 본부장으로 승진했으며, 2017년부터 JW중외제약 공동 대표이사로 근무해오다 지난 해 3월부터는 단독 대표로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도 1963년을 대표하는 토끼띠 경영인이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해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 재팬, 딜로이드 컨설팅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작년부터는 전문경영인으로서 휴온스글로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는 서울약대를 졸업한 후 수원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웅제약, 한국얀센, 동화약품 등 국내외 유명 제약사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며 2018년 연구개발 및 생산 총괄담당 사장으로 안국약품에 들어오게 됐다. 

원 대표는 지난 해부터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는데, 특히 동화약품이 그간 오너일가가 경영을 맡아오다 원 대표가 선임되며 첫 전문경영인 체제를 함께하게 됐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서울대 생화학과 졸업 후 카이스트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맡았다.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에서 바이오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가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표이사를 맡아 근무 중이다.

이 밖에도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1963년생 토끼띠 경영인으로 확인됐다. 고한승 사장은 캘리포니아대 생화학 학사, 노스웨스턴대 대학원 분자유전학 박사학위의 소지자로 2012년 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전무로 부임 뒤 같은 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제 경영 일선에서는 한 걸음 멀리 떨어져있지만 권세창 한미약품 前 대표이사와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장도 1963년생 리더다.

권세창 前 대표이사는 현재 고문으로 한미약품의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다.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도 권 前 대표이며, 그가 지휘해 개발한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항암부문 바이오신약 최초로 FDA 허가를 받기도 했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장은 2018년부터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 소속으로 부임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진두지휘 및 관리해오고 있다.

1975년 중에서는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서울약대 석사를 졸업한 전 대표는 2000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글로벌 사업 부문을 오랜 기간 맡아왔다. 전 대표가 취임하던 2018년에는 최연소 CEO 등극이라는 이력을 갖게 됐다.

1987년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업계 리더 중에는 서정진 회장의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도 있다. 서 이사는 인하대 생물공학 박사를 졸업해 2021년부터 이사회에서 의장을 맡고 있다. 

보령에서는 1987년생인 김성진 전무도 있어 주목된다. 김 전무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IBM, AT커니 등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보령홀딩스에 합류했다. 현재는 사내에서 가장 젊은 임원으로 근무 중이기도 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