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들이 성장하면서 2024년 상반기 미라베그론 성분의 주요 방광치료제 시장이 확대됐다. 특히 시장 상위권 제품들 중에서는 아스텔라스의 ‘베타미가’가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대부분 입지가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증가세는 특히 후발주자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미라베그론 성분 원외처방 시장은 366억원 규모로 2023년 상반기 343억원으로 6.8% 증가했다.
먼저 아스텔라스의 ‘베타미가’는 2023년 하반기 165억원에서 2024년 상반기 163억원으로 0.7% 감소해 현재 시장 점유율은 44.7%로 내려앉게 됐다. 그러나 뒤를 잇는 제품들과 규모 차이가 큰 만큼, 하반기에 좋은 성과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5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미라벡’은 2023년 하반기 78억원 규모에서 2024년 상반기 79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약 1.4% 확대됐으나 제품의 점유율은 22.9%에서 21.7%로 하락했다.
이어 종근당의 ‘셀레베타’는 원외처방액이 2023년 하반기 33억원에서 2024년 상반기 36억원으로 7.4% 확대됐으며 시장 점유율은 9.8%를 유지했다.
또 미라베그론 성분 약제 시장에서 상반기 원외처방 5위 이내를 차지한 주요 제품 중 제뉴원사이언스의 ‘베타그론’은 2023년 하반기 13억원에서 2024년 하반기 19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40.8% 확대됐으며 경동제약의 ‘라블론’은 2023년 하반기 7억원대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10억원을 기록하며 원외처방액이 35.8%로 확인됐다.
이어 동구바이오제약의 ‘미라베가’는 2023년 하반기 7억 3200만원에서 2024년 상반기 9억 2400만원으로 26.3%, 큐엘파마의 ‘미라큐론’은 6억 4300만원에서 7억 9400만원으로 23.5% 증가했다.
메디카코리아의 ‘미라베’는 6억 2900만원에서 7억 8200만원으로 24.5%, 동광제약의 ‘베미그론’은 4억 5500만원에서 5억 3000만원으로 16.7%, 대웅바이오의 ‘지타미가’가 1억 9000만원에서 4억 2800만원으로 125.6% 확대됐다.
이 밖에도 많은 제품들이 원외처방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대로 원외처방액이 감소한 제품도 일부 확인됐다.
일양약품의 ‘하이베로’가 2023년 하반기 3억 8100만원에서 2024년 상반기 3억 5900만원으로 5.8%, 휴텍스의 ‘베타미라’가 9500만원에서 8900만원으로 6.2% 하락했다.
또 휴온스의 ‘휴온스미라베그론’이 1억 6300만원에서 6300만원으로 61.1%, JW중외제약의 ‘라베그론’ 19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84.9% 감소했다.
끝으로 아주약품과 보령은 올 상반기 새롭게 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