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내 제약사들이 2024년 상반기 판촉비 지출 비중이 1.3%로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제약사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 상위 50개 제약사 중 약 34곳의 판매촉진비(이하 판촉비) 비중이 확인됐는데, 이들은 상반기 매출의 1237억원 규모인 1.3%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1.4%인 1225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그 비용은 0.9% 증가했다.
상위 5개 제약사 중 유한양행은 2024년 상반기 매출의 0.6%인 61억원 규모를 판촉비로 지출했는데, 2023년 상반기 매출의 0.7%인 62억원을 지출한 것에서 1.8%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2023년 상반기 매출의 0.4%인 25억원을, 2024년 상반기 매출의 0.3%인 26억원을 지출하며 비중은 감소했지만 비용은 3.9% 상승한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2023년 상반기 판촉비가 201억원으로 나타나며 그 비중이 2.9%로 높은 편이었는데, 2024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2.7%인 212역원으로 5.2% 감소했다.
종근당은 2023년 상반기 87억원으로 매출의 1.1%를 판촉비로 지출했는데, 2024년 상반기에는 89억원으로 매출의 1.2% 비중이 확대됐으며, 비용도 2.5% 확대됐다.
녹십자는 이번 상반기 특히 판촉비가 많이 감소한 제약사로 꼽혔다. 2023년 상반기 매출의 0.4%인 33억원을 판촉비로 지출했다면, 2024년 상반기 매출의 0.3%인 22억원으로 비용이 32.5% 감소했다.
이번 상반기 주요 제약사들 중 판촉비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일양약품으로 꼽혔다. 2023년 상반기 매출의 7.5%인 123억원을 판촉비로 지출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에는 137억원을 지출해 매출의 8.5%를 사용한 모습이다. 판촉비는 1년 사이 11.3% 증가했다.
판촉비가 광고비 내역과 함께 공시된 현대약품의 경우, 2023년 상반기 매출의 7.7%인 67억원을 판촉비로 사용했다. 2024년 상반기애도 매출의 7.4%를 사용해 주요 제약사들 중 판촉비 비중이 높은 편에 속했지만, 64억원을 사용하며 비용은 3.9% 줄어들었다.
신풍제약은 2023년 상반기 매출의 5.7%인 58억원을 판촉비로 지출했다. 2024년 상반기 매출의 4.9%인 53억원으로 판촉비가 7.4% 감소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대한약품 매출은 0.1%도 안 되는 비용을 사용하고 있어 판촉비 비중이 낮은 대표적인 제약사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대웅제약, 휴온스, 경보제약은 판촉비 비중이 0.1%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판촉비는 2023년 상반기 8억 400만원에서 2024년 상반기 7억 9900만원으로 0.6% 감소했으며, 휴온스의 판촉비는 같은 기간 동안 1억 9200만원에서 2억 4300만원으로 26.6% 증가했다.
또 경보제약은 2023년 상반기 8700만원에서 2024년 상반기 1억 5700만원으로 8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