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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ASCO 2025서 리보세라닙 임상 다수 발표…치료 확장 가능성 부각

FDA 승인없는 희귀암종 포함 15건, 유의미한 결과 도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가 다수 발표되며, 리보세라닙의 학술적 가치와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부각됐다.

HLB는 3일(현지시간) 폐막한 ASCO 연례회의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자 주도 임상이 총 15건 발표됐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들은 두경부암, 담도암, 위암 등 총 9개 암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 단독 또는 다양한 병용 요법으로 진행됐다.

대표적인 임상은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자 임상2상이다(초록번호 e18005). 임상 결과, 1차 지표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21개월로 캄렐리주맙+화학요법 16.4개월에 비해 유의미하게 연장됐다(95% CI, 16.63-25.37). 이는 기존에 허가받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화학요법 병용의 mOS 13개월을 뛰어넘는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임상을 통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서 유의미한 치료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다른 임상은 진행형 또는 재발성 척삭종(척추종양의 일종)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자 임상2상이다(초록번호 11503). 1차 평가 변수인 객관적반응률(ORR)은 21.2%(95% CI 9.0-38.9)였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8.1개월(95% CI 11.0-28.5)이었다.

현재 척삭종에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으며,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우선 권고되는 약물이 없다. 또한 기존 치료 옵션 중 하나인 임마티닙의 mPFS이 약 9개월로 보고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임상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척삭종 환자를 위한 유의미한 치료 대안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리보세라닙 단독 요법 임상 중에서는 동시화학-방사선 요법(CCTR)을 마친 고위험 비인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 보조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자 임상이 눈길을 끌었다(초록번호 e18019).

1차 평가 변수인 3년 무진행 생존율(PFS)은 리보세라닙 보조요법군에서 78.6%(95% CI 66.3-90.9)로, 보조요법을 실시하지 않은 군의 54.5%(95% CI 39.8-69.2)보다 유의미하게 증가됐다(P=0.027). 또한 3년 OS도 리보세라닙 투여군에서 88.1%로. 비투여군 75.0% 대비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임상 결과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 해당 환자에 권고하고 있는 보조요법인 시스플라틴+플루오로우라실 병용의 3년 OS 76%를 상회하고 있어 치료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ASCO에서는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의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가 다수 발표되며, 리보세라닙의 임상적 가치와 병용 및 단독요법으로서의 치료 잠재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암종에서 유의미한 생존율 개선을 보이며 치료 대안의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리보세라닙 개발 전략 수립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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