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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경기도한약사회 “침소봉대 멈추고 현실적방안 함께 모색해야”

“혀위사실 유포, 직역갈등만 조장하는 침소봉대의 전형”
전체 약국 시장의 자본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촉구

경기 성남, 고양에 이어 인천에 370평 규모 창고형 약국 개설이 예고된 가운데, 경기도한약사회(회장 서동욱)가 전체 약국 시장의 자본화 현상을 외면하고 ‘한약사 탓’으로 돌리는 약사 사회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경기지역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약사 단체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직역 간 갈등만 조장하는 ‘침소봉대’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도한약사회는 경기지역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기도한약사회는 “일부 약사들이 현행 약사법상 합법인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불법으로 매도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약사 단체가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직역 갈등에만 몰두하는 동안, 거대 자본을 앞세운 초대형 약국은 인천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무섭게 골목 상권을 잠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경기도한약사회 서동욱 회장은 “우리에게 닥친 진짜 위협은 거대 자본을 앞세운 초대형 창고형 약국들”이라고 지적했다. 

서동욱 회장은 “소비자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대형 자본 초거대 약국이 골목 상권을 잠식하는 것을 목도하면서도, 약사 단체는 오히려 한약사들의 정당한 직능 활동을 방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진정 문제 해결을 원하는 것인지 지금 당장 언발에 오줌누기로 프레임 전환을 노리는 것인지 밝히라”며 “약사 단체가 진정 국민 보건을 생각한다면 한약사가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권한이 없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것이 아니라, 전체 약국 시장의 자본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제를 온통 한약사에만 집중하려는 어불성설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이는 이미 대부분 약사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한약사회는 약사 단체에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관계자는 “지금처럼 상대 직역을 향한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에만 집중할 경우, 앞으로 더 큰 이슈가 발생했을 때 양 직능이 힘을 합쳐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약사 직능의 정당성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추고, 거대 자본에 잠식당하는 약업계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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