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약사특보단(단장 이주영)은 21일 오후 1시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안규백 후보 총괄특보단장과 함께 의약품 공급 차별, 불합리한 조제권 제한 등의 현안을 주제로 경청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약사들은 ▲한약사와 약사 간 직능 갈등으로 인한 사회갈등과 국민불편 ▲의약품공급 차별 문제 ▲불합리한 조제권 제한 등 크게 세가지 현안을 주제로 이야기를 쏟아냈다.
동대문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 한약사는 의약품공급자를 언급하면서 “약사법에 분명히 명시돼 있는 의약품 공급에 대해서 온갖 핑계를 대며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이든, 법정이든, 보건소든, 공정거래위원회든 고발하지 않으면 거래 개시를 하려고 하지도 않는 제약사의 횡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의약품 공급 문제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했다.
또한, 부산 동아대 앞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약사도 참석해 ▲약사회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한약사 개설 약국 앞 시위 ▲한약사·약사 교차고용 방해 ▲의도적 반품으로 의약품 공급자를 압박해 영업을 방해하고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의약품 공급을 제한하는 행위 등의 예시를 들어가며 “약사들의 목표는 한약사 약국의 폐업”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한약사는 “한약사도 가족과 식구가 딸린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경쟁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비상식적인 괴롭힘을 받고 있는 지금의 갈등 상황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믿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주영 한약사특보단장은 “한약사들이 약사와의 직능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을 꼭 한번 살펴봐주시길 바란다”며 “이재명 후보님의 10대 공약 중에 보건의료직능 간 상호협력체계 강화가 있었다. 그것을 보자마자 한약사 특보단을 구성해야겠다 마음먹었고 마음이 맞는 한약사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이 안규백 단장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공약과 궤를 같이하기에 한약사와 약사 간 직능갈등이 조속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통령 후보 총괄특보단장은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이라는 말처럼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한약사 여러분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귀 기울여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영 한약사특보단장, 박석재 한약사특보부단장, 임채윤 대한한약사회회장, 송수근 법제부회장, 권세남 서울특별시한약사회 회장 등과 함께 동대문구 거주 한약사, 의약품 공급 차별을 겪고 있는 한약사들이 참석하고 한약사 현안에 깊은 관심을 가진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학생들이 배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및 보건복지부에도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