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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우총연, 유방암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온∙오프라인 건강강좌 성료

신여경 교수, 조기 유방암 재발 위험 감소 및 예후 개선을 위해 치료 전략 지속 발전 중
심성훈 교수, 호르몬 양성까지 확장된 HER2 표적치료로 전이성 유방암 치료 전략 새롭게 변화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이하 한유총회)가 지난 11월 4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핑크리본 희망 강좌: 유방암 진단부터 치료, 건강한 식단까지’를 주제로 전국 유방암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유방암 온·오프라인 건강강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강좌는 최신 의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유방암 치료에 대한 환자 및 보호자의 이해를 높이고, 유방암 환자의 식생활 관리 및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현장 참석이 어려운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해 한유총회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해 실시간으로 강연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강강좌 당일 오프라인 참석자는 128명,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참석자는 161명이었고, 실시간 접속 수는 1060회에 달했다.

이날 진행된 강연에서 신여경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조기 유방암: 유방암의 분류 및 수술 전∙후 보조항암치료’를 주제로 유방암의 진단 과정부터 아형과 병기별 치료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신여경 교수는 “유방암 치료는 발현된 수용체 상태와 병기에 따라 접근이 달라진다”며 “특히 조기 유방암의 경우 재발 위험을 낮추어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것이 주된 치료 목표가 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최선의 치료 전략을 모색하려는 의료진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여경 교수는 “예를 들어 최근 고위험군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신 병용요법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재발 위험을 더욱 낮추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강연으로 심성훈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HER2 저발현과 초저발현 유방암이란?’을 주제로, 최근 변화된 HER2 발현 유방암의 분류 기준과 진단법, 그리고 전이성 유방암의 최신 치료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심성훈 교수는 “HER2 발현 정도가 극미하게 낮더라도 표적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ADC 항암 신약이 등장하면서,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특히 호르몬 양성 유방암과 삼중 음성 유방암을 포함해 그동안 HER2 음성으로 분류되었던 환자들에게 기존 세포독성항암제를 대체할 수 있는 HER2 표적치료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지애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임상영양사는 ‘암 환자의 식단과 건강’을 주제로, 유방암 환자 식단에서의 주요 위험 요인을 설명하며, 환자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균형 잡힌 식단과 영양 정보를 소개했다. 심지애 임상영양사는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식단의 영양을 균형 있게 관리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환자가 건강을 잘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에 중요한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최승란 한유총회 회장은 “이번 ‘핑크리본 희망 강좌’는 조기 유방암부터 전이성 유방암까지 전체 유방암 단계를 아우르는 주제로 구성해, 환우와 보호자들이 단계별 치료 흐름과 관리 방법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강연이 치료 과정 전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통해 환우분들이 향후 회복 여정에 있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최승란 회장은 “한유총회는 앞으로도 유방암 환우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국내 유방암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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