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민복기)는 12월 6일(토)부터 7일(일)까지 양일간 일본 히로시마현의사회(회장 마쓰무라 마코토)와 친선교류사업을 개최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와 히로시마시의사회는 2007년 우호협정을 체결한 이후 정기적인 상호 방문과 학술 교류를 이어오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교류가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올해는 기존 히로시마시의사회에서 히로시마현의사회로 주체가 확대되며 약 5년 만에 교류가 재개됐고, 두 단체의 회장이 2007년 협정 당시와 동일하게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는 해외교류협력단(단장, 부회장 김경호)을 중심으로 활발한 해외교류 사업을 진행해 오고있으며, 이번 방한 교류는 양국이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앞으로 다가올 AI 바이오 시대를 맞이해 지역 의료계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동 문제의식에서 추진됐다.
6일에는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을 방문해 교류가 중단되었던 팬데믹 시기 한국의 지역사회 방역과 의료 대응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한국의 국보·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는 문화 교류 일정이 진행됐다.
이후 대구광역시의사회 주최의 환영 만찬이 열렸다. 해외교류협력단 이종목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만찬에서는 참석자 소개, 대구광역시의사회 인사(민복기 회장), 대구광역시의사회 축사(대구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김석준 의장, 해외교류협력단 홍성권 수석고문), 히로시마현의사회 인사(마쓰무라 마코토 회장), 공로패(마쓰무라 마코토 회장) 및 공로장(묘가 히로시 상임이사) 수여, 기념품 전달식, 연회, 폐회사(이상호 수석부회장) 순서로 진행됐다. 양 의사회는 격의 없이 섞여 앉아 한일 간의 의학 지식을 공유하고 일상적 교류를 나누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7일 오전에는, 대구간송미술관을 방문해 한국의 예술과 문화유산을 함께 감상했으며, 출국 전 마련된 오찬 자리에서 교류사업의 성과를 되짚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 의사회는 정례적인 상호 방문과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한·일 민간 의료교류의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교류사업은 지난 9월 대구광역시의사회가 중심이 돼 (사)AI 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출범한 대구에서 양 단체 간 우호 증진을 넘어, 과거가 아닌 다가올 미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정보 교류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