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팩을 팽개치는 장면으로 촉발될 MBC 의학드라마 ‘뉴하트’에 대한 한의계의 반발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최방섭)는 14일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내용(한약팩을 땅에 팽개치는 장면)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한의사 신용훼손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개원한의사협은 “의학드라마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자료와 자문을 거쳐 제작, 방송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근거 없이 한의사들이 다루는 한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방송해 고소인을 비롯한 한의사들의 신용을 크게 훼손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또한 “피고소인들은 드라마 방송 이후 고소인을 비롯한 한의사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고소인에게 그 잘못을 인정하고 6, 7부에서 문제가 된 장면은 재방송 등에서 삭제하기로 약속까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서비스인 iMBC를 통한 재방송에서 문제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같은 사실은 의사들의 자문을 받고 있는 피고소인들의 저의가 다분히 계획적이었던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전국 개원한의사들의 위임을 받아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방섭 개원한의사협의회장은 드라마의 문제 장면 방영 다음날부터 MBC측에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