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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선진국수준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 대행시설’ 개소

지경부 주도, 30일 개소식 가져

선진국수준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 대행시설이 개소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의약품이 상용화되는 것을 돕기 위한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이하 ‘실용화센터’) 개소식이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 황우여 국회의원, 안상수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송도 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됐다.

실용화 센터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시약을 위탁 생산(CMO, 계약에 의한 위탁제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 주도아래 국내 최초로 건립됐으며, 개소식을 통해 그간의 시험가동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가동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바이오의약품은 21세기를 주도할 고부가 첨단산업으로 부각되는 있으나, 아직 국내 바이오기업의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선도 기업도 의약품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개별기업이 독자적으로 선진국 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 제조 시설(cGMP)을 보유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지경부는 “영국, 싱가폴 등도 바이오산업 육성 차원에서 이미 정부예산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 운영해 오고 있다”며 “정부가 주도해 실용화센터를 건립한 것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의 상업화와 선진국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실용화센터는 단백질치료제, 항체,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시설과 미생물 발효 공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송도 자유경제구역내에서 세계 3위의 의약품 계약생산기업인 셀트리온사와 인접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사는 05년 12월 BMS(미)사가 FDA의 승인을 획득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오렌시아의 핵심 원료를 계약 생산 중(10년간 40억달러 규모)이다.

개소식을 통해 실용화센터는 치료용 항체 전문 생산기업인 이수앱지스(주)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오는 8월부터 1년간 ISU201(염증치료제), ISU302 (고셔병 치료제)의 임상시험용 시료와 항혈전치료제로 시판될 예정인 클로티냅의 제조 등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지경부는 앞으로 바이오기술의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스타 프로젝트’ 규모를 금년에 140억원으로 확대(07년 80억원)하고, 성공불융자제도(바이오 기술개발에 정부자금을 융자하고 기술개발 실패 시에는 융자금의 상환을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 ‘바이오산업전략회의(위원장 차관)’를 개최해 ‘바이오기술 산업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