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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300만원이상 고액환자 무려 “39%” 차지

162만명 중 서울비용 761만원-80세이상 5명중 1명꼴


진료비 300만원이 넘는 고액 환자는 총 162만 여명으로 이는 전체 급여비의 39%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15일, ‘2007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병-의원에서 치료 받은 환자 중 연간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이 300만원이 넘는 고액 환자는 162만1187명, 총 진료비는 11조 8756억원으로서 전체 급여비의 39%에 해당하고 있었다.

고액 환자 1인당 진료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761만원, 울산 759만원, 인천 745만원, 경기 742만원 순으로 높았고, 전북이 686만원, 전남 691만원, 제주가 699만원으로 낮았다.

인구 1만 명당 고액 환자는 339명이며, 남자 313명, 여자 366명으로 여자가 조금 높았다. 1만 명당 고액 환자 발생빈도를 보면 연령에 따라 증가하고 있었다. 9세 이하는 76명, 10대 37명으로 가장 낮았고, 20대는 69명, 30대는 11명으로 점차 증가하다 40세 이후부터 급증해 80세 이상에서는 2002명에 달해 80세 이상 노인인구 5명 중 1명은 연간 진료비를 300만 원 이상 사용했다.

2007년 연간 진료비가 1억 원 이상인 초고액환자는 559명으로 나타났다. 1억 원 이상 초고액환자 559명이 사용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853억8400만원이고, 이중에서 건보공단이 지급한 급여비는 701억9300만원이었다.

진료비 300만 원 이상 고액 환자를 21대 질병대분류로 분류해 보면 신 생물(암)이 26만7267명으로 전체 공액환자의 16.5%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순환기계질환이 25만5378명(15.8%),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 21만2084명(13.1%)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300만 원 이상 고액 환자 진료 실적이 가장 많은 전국 20개 대형종합병원은 19개 종합전문요양기관과 1개 종합병원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진료비 고액 환자가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으로 4만5439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건강보험연구원 박일수 연구원은 “고액 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그 원인은 고액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주요 질환이 암, 뇌경색증, 노인성 백내장, 협심증, 무릎관절증. 당뇨 등이다”며, “조기검진에 의한 암진단과 의료기술의 발발, 예방 및 치료기술의 발달에 의한 치료율 증가와 신규암환자 증가, 보장성 확대에 따른 의료접근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