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500만원이상 고액환자 100만명…총진료비 30%

공단, 건강보험 통합 10년 대형병원 점유율만 높아져


진료비지출이 500만원이상인 고액환자가 100만명을 육박하며 건강보험 진료비의 30%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년간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점유율은 30%대에서 20%대로 약 10%가 하락하고 있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오는 7월1일 건강보험통합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건강보험환자의 의료이용 변화’를 정리한 통계결과이다. 건보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통합 10년간 총진료비는 205%가 증가했다.

특히 2009년엔 연간 500만원이상 진료비지출 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2000년 건강보험 연간진료비 500만원이상을 사용하는 환자는 20만9305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99만5140명으로 10년간 무려 375%나 늘었났다.

2009년 고액환자 99만5140명이 사용한 11조 9159억원은 건강보험 총진료비 39조3390억원의 30%이상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체인구의 2%에 불과했다.

70세이상 노인층 진료비가 급증하면서 연령대별로 진료비 지출증가에 큰 차이를 보였다. 9세이하는 진료비점유율이 감소 하고, 50대이후는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60대이상 연령은 큰 폭의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2009년 1인당 월평균진료비를 보면 9세이하 5만2726원, 10대는 2만4330원으로 가장 적은 지출을 보이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진료비지출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2009년 9세이하는 7.8%인데 반해 60대이상이 40%를 차지했다.



또한, 건강보험 총진료비 점유율에서도 지난 10년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요양기관종별로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에서 의원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상급종합병원과 병원의 진료비점유율이 늘어났다.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의료기관과 약국의 진료비 점유율에 큰변화가 있었다. 2001년 이후 2009년까지 진료비 점유율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곳은 병원(6.0%→12.2%), 상급종합병원(13.1%→15.9%), 종합병원(12.6%→14.3), 약국(25.8%→27.2%)이었고 의원은(32.9%→22.8%) 진료비 점유율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09년 치핵, 노년백내장 입원환자 20만명 돌파했으며, 급성기관지염의 외래환자는 1,202만명으로 전국민 4명중 1명이 진료를 받았다.


지난 10년동안 입원질병 순위의 변동은 크지 않으나 입원진료환자는 빠른 속도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09년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치핵(214,107명)이었고 노년백내장, 추간판장애입원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건보공단은 “외래질환은 호흡기계질환과 소화기계질환, 치과관련 질병군이 매년 수백만명 이상씩 발병하고 있어 앞으로도 순위변화 없이 진료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급성기관지염 질환은 2000년 682만명, 2009년 1천 202만명으로 520만명의 추가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