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은 10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내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을 위한 첫 수가협상을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내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을 위한 첫 수가협상 상대로 대한치과의사협회(협상단: 우종윤 부회장과 마경화·이석초 보험이사)를 선택했다. 이미 지난달 25일 공급자단체와 첫 상견례를 가진바 있다. 당시 공단은 각 단체에 협상단 구성을 빨리 마무리해 협상을 좀 더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하자고 제의했었다.
건보공단과 치과의사협회는 첫 만남에서 서로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료 인상률 동결 등 보장성 강화 등으로 인한 건강보험재정과 경기침체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3.5%의 수가가 인상됐던 치과의사협회는 과잉투자로 인해 개원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가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단에 전달하며 첫 협상을 종료했다. 2차 수가협상은 오는 18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유형별 수가협상이 시작된 때부터 치과의사협회의 경우 건보공단과 큰 이견 없이 기타 공급자단체들보다 이른 시일에 계약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수가협상에서도 어려움 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는 16일 건보공단과 각 공급자 단체장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사장과 단체장들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가협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여전히 공단과 공급자 간 건강보험재정에 대한 이견이 큰 만큼 올해 수가협상도 쉽지 많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수가협상의 경우, 경만호 회장 집행부에서의 첫 수가협상이라는 점, 대한약사회의 회장선거가 예정돼 있어 두 단체와의 협상은 벌써부터 험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건보공단 첫 수가협상은 오는 24일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