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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강윤구 심평원장 취임…“향후 10년 고민하자”

“심사 물량 급증 따른 심평원 시스템 근본적 검토 필요”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7대 원장으로 강윤구 전 복지부 차관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새로운 심평원장에 취임한 강윤구 원장은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건강보험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윤구 원장은 한마디로 “양날의 칼”로 표현했다.

강윤구 신임원장은 “현재 건강보험은 국민의료의 질을 우선할 것인지 아니면 건강보험재정의 건전성을 우선해야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건보재정은 수학이 아니며 수입과 지출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건강보험 수입부분인 보험료와 국고지원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윤구 원장은 “국고지원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보험료는 보장성과 연결된다. 보장성을 높이기 위해선 보험료 조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여기서 우리는 선택할 필요가 있다. 보험료인상과 보장성 확대, 보험료 유지와 보장성 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심평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이 균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임 강윤구 원장은 “공정한 진료비 심사와 진료의 적정성 평가를 주 임무로 하는 심평원의 기능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다른 한편으로 심평원이 처한 대내외 환경은 매우 어렵다. 의료수요 증가에 따른 국민의료비 증가, 보장성 확대 문제, 심사물량의 폭증, 고객들의 인식 변화 등 정책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시금 각오를 다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취임식에서 강윤구 원장은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년에 대비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강윤구 원장은 “지난날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우리 앞에 닥쳐 올 어떠한 난관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금년은 심평원으로 조직이 확대 개편된지 10년이 되는 매우 의미있는 해이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을 계획하는 뜻 깊은 한해가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강 원장은 “빨리 가려거든 혼자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고 했다. 사랑하는 심평원 가족 여러분! 저와 함께, 우리 모두 함께 멀리 멀리, 갑시다”라는 말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