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과 전공의들의 전국 총파업 지속여부가 11일 오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리과학회(이사장 서정욱)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5개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학회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전공의 비대위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11일 오후 회의를 개최, 파업 지속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오후 전공의 비대위 공동위원장 노상재 전공의는 “학회 비대위에서 나온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에게 알리고 있다”면서 “학회의 대응방안을 토대로 11일 오후 전체 전공의 회의에서 파업 지속여부에 대한 찬반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모든 이목은 11일 오후 전공의들의 전체회의에 쏠리게 됐다.
일단 학회 비대위는 전공의들의 파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회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전공의들의 행동은 병리수가의 불합리성 및 병리수가 삭감의 문제점을 국민들과 관계부처, 의료계 등에 충분히 알렸다”며 전공의들의 결정을 존중했다.
또한 대한병리학회 서정욱 이사장은 11일 전공의들의 회의에 직접 참석,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서정욱 이사장은 전공의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생각이다.
병리학회 서정욱 이사장은 “11일 회의에서 전공의들이 성숙한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공의들이 보기엔 전문의들의 대응방향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는 신뢰를 주고 미래를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이사장은 “전공의들에게 비전을 스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직접만나서 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