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장 선출방식이 직선제로 바뀌었다.
대한의사협회는 29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제 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긴급동의안으로 올라온 회장선출 방법을 투표한 결과 직선제가 통과됐다.
찬반 의견이 첨예한 가운데 결과 역시 단 한표차이로 결정됐는데 전체 대의원 242명중 165명이 참석해 정족수를 갖추고, 표결에 163명이 참여해 66.9%인 109명이 찬성하며 직선제를 의결했다. 반대는 53명(32.5%).
의협회장 선출방식이 직선제로 변경됨에 따라 대의원회는 향후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선거규칙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관 개정등 선거관련 전반사항을 논의토록 했다.
한편 직선제 논의 긴급동의안은 법령 및 정관 심의분과위원회 결과 보고가 늦춰지며 발의됐다. 165명의 참석 대의원 중 119명(72.1%)이 찬성하며 논의가 이뤄졌다.
찬·반 토론에서 직선제 전환 반대 의견을 피력한 이원기 경상북도대의원은 2000년 직선제에 대한 요구로 통과돼 5번 회장이 바뀌고 11.4%로 회장이 되기도, 11만 중 1만명도 안 되는 지지로 회장이 나오기도 했다며, 이번 간선제에서 선거인단 선출 등 엄청난 혼란과 무리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선거 세부 규정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으로 이제 막 새 회장 취임하는 마당에 다시 연구하고 준비해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찬성 의견을 밝힌 조행식 인천대의원은 법령 및 정관 심의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보면 알겠지만 직선제만 상정한 것 아니고 간선제 선과관리 개정도 올렸다며 간선인지 직선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장 되려고, 회장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제도를 유리하게 끌어가려 했기 때문에 논란인 것인데 회원들의 회장을 뽑을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